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단전으로 에너지가 들어오고 탁기가 나간다. 이런 수행을 계속 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칠통漆桶 조규일 2007. 3. 15. 18:06

No: 1504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8-26(일) 00:18:35 조회: 34

단전으로 에너지가 들어오고 탁기가 나간다. 이런 수행을 계속 해도 문제가 없는지요? / 칠통 조규일

"단전을 통해 에너지가 들어오고 단전을 통해 탁기가 나간다 또는 에너지가 점차로 몸에 퍼진다. 이 수행방법이 제일 집중도 잘 되고, 제가 제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쭙고 싶은 것은 이러한 방법대로 수행을 계속 하여도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는지, 아니면 어느 정도까지는 몰라도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단전을 통해 에너지가 들어오고 단전을 통해 탁기가 나간다. 또는 에너지가 점차
로 몸에 퍼진다
"

이 수행 방법이 본인에게 있어.
제일 집중이 잘 되면 이 방법을 계속하세요.
계속하시다 보면 느끼실 것입니다만 엄밀히 말해서 그대가 말한 수행 방법은
단전 호흡에 있어 거의 기초 수준에 해당하는 말로 옳은 표현이 아닌 듯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단전을 통해 에너지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느낌이 의식이
그렇게 해서 그렇지 호흡문을 보면 그대가 표현한 것은 단전, 석문, 회음...중
하나를 통하여 기(氣) 에너지가 들어오던가 아니면
명문으로 기 에너지가 들어오는 호흡
즉 단전, 석문, 회음, 명문호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전호흡이라고는 하나 단전, 석문, 회음호흡보다는 명문호흡 쪽일 것입니다.
회음호흡을 하고 있으면 단전으로 기가 나갔다 들어왔다 할 때
항문 주변에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것 같은 것을 느낄 것이고
명문호흡을 하고 있다면 단전으로 기가 나갔다 들어왔다 할 때
배꼽 뒤쪽의 등줄기에 약간의 힘이 들어가는 것 같은 것을 느낄 것입니다.
호흡문이 완전히 열려 호흡을 하면 호흡하는 곳으로 바람 같은 것이 들어오고
액체 같은 것이 물처럼 흘러들어 올 것입니다.
호흡할 때 어디로 기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잘 관찰해 보세요.
그러면 확연히 아시는 날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귀하가 지금 하고 계신 단전호흡은
하단전에 의식을 집중한 하단전에 기를 축적하는 것으로
기가 축적되어 기의 순환이 원활해지는 것을
온 몸으로 퍼진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군요.
아니면 기가 들어오면서 몸에 나쁜 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가싶군요.
집중도 잘 되고
그대가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대가 수행하는 방법대로 수행을 계속 하여도 별로 문제 될 것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잘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것 보다
수행에 있어 훨씬 좋고 수행이 빠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몰라도 그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인지."라고 질문했지만
수행하시다 보면 자신이 계속 변할 것입니다.
생각도 변하고 의식도 변하고 마음도 변하고
그런 가운데 그대의 수행 방법도 조금씩 변할 것입니다.
지금이야 하단전이 빈약하니 하단전에 의식을 두시겠지만
하단전이 충만해 지면 보이지 않는 호흡문을 하나 하나 알게 되고
하단전에서 중단전 중단전에서 상단전으로 아니면
중단전을 뛰어 넘어 상단전 수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단전 수행을 하다보면 하단전에 축기가 완전히 되면
자연히 중단전이나 상단전 어느 쪽이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열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중단전이 열리고 상단전 열립니다.
그러니 그대가 지금 걱정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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