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좌선시 눈을 감은 것과 손 모양..잘못하고 있나요?

칠통漆桶 조규일 2007. 3. 15. 18:08

No: 1513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8-27(월) 03:49:09 조회: 36

좌선시 눈을 감은 것과 손 모양..잘못하고 있나요? / 칠통 조규일

"한 스님께서 쓰신 책자에서 선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니 눈을 절대로 감으면 안 된다는 것과 손을 모아 양 엄지를 붙이고 단전에 두라는 얘기를 볼 수가 있었는데요,,저는 양손을 각각 양쪽 무릎에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여 올려놓고 허리를 펴고 반가부좌형을 취한 뒤 눈을 감은 후 내면으로 들어갑니다. 제가 잘못하고 있나요?"

" 눈을 절대로 감으면 안 된다는 것."


이는 수행하는 초보자 아니면
어느 정도 수행이 된 자까지를 두고 하는 말로써
눈을 감고 수행하다 보면 심신이 이완되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기(魔) 쉽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좌선을 하고 있으면 몸이 이완되어 편안해 지니
의식 집중이 잘 되기보다 의식을 놓치고 잠들기 쉽기 때문에 금기시하는 것입니다.
의식 집중이 잘 되고 잠들면서도 의식을 놓치지 않을 정도의 수행자라면
눈을 감고 해도 눈을 뜨고 해도 별 관계가 없습니다.
그대가 앉아 있는 동안 잠시라도 잠을 자지 않는다면 별 상관없습니다만
좌선 중 잠을 잔다면 눈을 뜨고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하라는 것은 화두를 잡고 참선하는 것일 것이며
혹 화두를 잡지 않고 호흡을 관하든 단전 호흡을 하든 눈을 뜨고 하다보면
실생활에서 눈으로 볼 수 없는 것들을 눈을 뜨고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나중에 눈병인 줄 알겠지만
그대의 의식 변화에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눈을 절대로 감으면 안 된다하는 것입니다.

양손을 각각 양쪽 무릎에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여 올려놓고 수행하는 것은
지금 그대가 단전을 축적하는 단계라고 볼 때
이 방법은 기를 모으는데는 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양 손바닥 중앙에 호흡문(장심)이 있는데
그대도 모르게 단전 호흡 시 장심으로 기가 들어왔다 나갔다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 방법 또한 무방합니다.
이때 손바닥을 다 펼치기보다는
엄지와 검지 양끝이 맞닿게 하고 세 손가락은 펴고 하는 방법과
엄지와 검지 중지 세 손가락 끝이 맞닿도록 하고 두 손가락은 펴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하다보면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손의 모양 및 놓이는 위치가 바뀔 것입니다.
손 모양이야 놓이는 위치는 일일이 말씀드리기에 너무 많아 줄입니다.

"손을 모아 양 엄지를 붙이고 단전에 두라는 얘기를 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는 온 몸에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에 방법은 기를 모으는 모을 때 하는 방법이라면
이 방법은 오랜 동안 좌선하고 앉아 온 몸에 기의 순환을 돕고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여 참선 수행에 있어
조금 더 깊게 수행에 몰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그대가 나중에 모든 호흡이 열리고 기의 흐름을 보면 아시겠지만
기의 흐름을 보면 발에서 발로 손에서 손으로 앞에서 등줄기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지금 하는 방법으로 깊게 몰입하여 기의 흐름을 보게 되면
왼 손은 오른 발로 기가 흐르고 오른 손은 왼 발로 기가 흐를 것입니다.
이 방법의 기의 흐름은 원활하기 보다 자칫 정체를 초래하기 쉽기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의 기의 흐름으로 오랜 동안 좌선하고 앉아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작은 강의에서 손모양 및 기와 운기 1과 2, 인체의 기회로도를 한 번 더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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