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법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No: 1637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9-10(월) 23:53:43 조회: 32



수행법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 칠통 조규일

"위빠싸나 관찰수행을 함에 있어서 말이죠. 그 어느 때이든지 늘 깨어 있는 의식으로 자신을 관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저 같은 초심자의 경우에는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지요. 관법과 호흡법, 또한 '마하반야바라밀다'를 병행하고 있는 저의 경우, 수행법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한 마디로, 관법에만 전력을 쏟는 것이 좋은 건가요???"

수행에 있어서 수행자는 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 수행방법이 어떤 것이 되었던 수행에 앞서 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의식이 깨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수행자이든 수행자가 아니든
수행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깨어 있는 의식은 모든 면에 있어서 모든 것에 있어서
모든 것에 수행의 한 방법론 내지 방편을 제시한다할 것입니다.
그리니 그대가 "관법과 호흡법, 또한 '마하반야바라밀다'를 병행하고 있는..."
수행법을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관법과 호흡법,' 마하반야바라밀다'를 병용함에 있어
좌선시 주로 관법을 하되
고양이가 쥐잡듯이
목마른 이 물먹듯이
배고픈 이 밥먹듯이 하고
몸의 상태가 안 좋아 관법이 잘 안될 때
호흡법을 하여 몸을 관찰하고
호흡법으로 몸의 안 좋은 상태를 좋은 쪽으로 이끌어
다시 수행할 수 있는 상태로 이끌고
'마하반야바라밀다'는 어디를 오가나
차를 타고 있거나 차를 기다릴 때나 혼자 걸어갈 때,
자신의 의식을 놓치지 않고 의식을 잡기 위해 의식을 늘 깨어 있기 위해,
주변 아니면 자신에게 오는 중음신에게 한 생각 돌이켜
천도해 주기 위해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수행에 있어 하고 있는 수행 방법에 최선을 다하여
한 소식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여 수행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 방법이 좋다 저 수행방법이 좋다하여
자기가 하고 있는 수행 방법을 저버리고 좋다는 것만 쫓아 수행하는 것은
우물을 파는 것에 있어
한 우물을 파서 물맛을 보기 전에
한 우물을 다 파지도 않고
좋은 곳을 찾아 우물 파기를 하는 것과 같으니.
시간을 낭비한다 할 것입니다.
어느 곳을 파도 물은 나옵니다.
한 우물을 열심히 파서 그 물맛을 보기가 쉽지
이곳을 조금 팠다가 저곳을 조금 팠다가 한다면
물맛을 보는 데에 있어 시간 낭비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질문하신 "수행법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할 것이며
"한 마디로, 관법에만 전력을 쏟는 것이 좋은 건가요???" 그렇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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