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깨달음을 얻은 각자는 왜 한결같이 마음을 이야기합니까?

칠통漆桶 조규일 2007. 4. 13. 14:03

깨달음을 얻은 각자는 왜 한결같이 마음을 이야기합니까?/ 칠통 조규일

우주 일체가 마음 안에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수행자 중에는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신통도 열리고..
업식이 떨어져 나가며 떨어져 나가는 업식으로 인하여
전생을 보기도 하고 그 외 여러 가지 영청, 영안,...신통이 생기면
수행 중에는 이 모두가 마음작용인지 모르고
수행의 결과물로 수행이 높아져 경지가 높아져 일어난 현상으로 알지만
물론 수행이 깊어지고 경지가 높아져야
업식이 떨어져 나가면서 떨어진 만큼 본성이
맑고 맑아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더욱 분명하게 다가오지만...
자칫 잘못하면 수행자가 최종에 이르려는
생사해탈 윤회를 벗어나려는데 본성에 드려는 것을 잊고
신통에 얽매여 이루려는 도달하려는 귀향을 잊고
그것에 재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며 노는 사이
노는 만큼의 시간은 깨달음과 거리가 멀기에 하는 이야기입니다.

수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자기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수행이 맞는 것 같고
하고 있는 수행으로 결과물(영적 경험)이 나타나면
그 경험이 진실인지 알고...능력 운운하며 재미를 느끼는가 하면
능력(신통)없이 깨달음은 없다...깨달음을 얻으면 마치
신통이라는 신통은 다하는 줄. 열리는 줄..
마치 신통의 능력이 깨달음에 있는 듯...동일시하는데
이는 이렇게 말하며 수행하는 수행자가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단언하건 데 신통과 깨달음과는 관계가 없다할 것입니다.
(신통이 일어나는 작용하는 그 근본을 알면 알리요.
신통은 법력에서.. 법성에서... 진리의 성질에서..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불성과 법성"과 "돈오점수 돈수.... 빛의 세계"란 글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또 올바른 수행자 중에서도
그러한 경험으로 인하여 많은 부분 정리가 되고 정리가 된 만큼
의식은 높아져 있고 높아져 있는 의식에서 앞을 바라보고
또는 한 계단 앞선 수행을 하고
즉 정리되어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시 걸림이 생기고
생긴 걸림으로 다시 수행하고...하는 가운데...전체를 보지 못하고
바로 앞 또는 몇 계단 앞을 바라보고 하는 말이니.
올바른 수행자는 이를 경계하여 수행해 가야할 것입니다.
수행에 있어 올바르게 수행해 가는 것이 4념처이고
5념처(본인이 사념처에 대광념처를 포함해서 한 말임)입니다.
이것을 알고 수행해 가는 수행자는 그래도 바르다 하겠으나
이 과정을 무시하고 자기 자신이 한 수행이 나아가는 수행이
올바른지 알고 수행하다가 자칫 잘못하여
수행은 하되 올바르지 못한 길을 가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이를 경계하여 도반이 필요하고 먼저 오른 올바른 이의 가르침이 필요한 것입니다.
제 글 중에서 "오념처" 란 글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여기 하나 그릇이 있다고 합시다.
그 그릇에 무엇이 담겨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릇에 담겨진 것으로 인하여 생기는 일들...
즉 전생의 일들..담겨진 음식을 비움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능력(신통)은..
결국 그릇에 담겨진 음식(업식)은 조금씩 사라질지 모르지만
그릇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깨달음은 본래의 실체를 확연히 아는 것이며
본래의 본성에 귀향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릇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어찌해야 할까요?
지금 그릇에 비유했지만...
업으로 육도 윤회 이들에 있어
업은 그릇에 담겨진 음식일 것이며
그릇은 윤회하는 주체 마음이라 할 것입니다.
어찌 마음을 알지 못하고
마음 안에서 작용하는 마음 작용을 알며 진공묘유를 알고
마음을 여의지 않고 어찌 본래의 본성에 귀향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깨달은 사람들은 마음 마음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8만 4천 광대한 법문도
결국 마음 작용을 밝혀 놓은 것에 불과하고
이렇듯 마음 작용을 밝히는데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우주 가득한 모든 것(작용)을 다 밝힌다 하더라도
결국 마음 작용을 밝히는데 불과합니다.
마음을 벗어나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즉 마음이 근본 뿌리라면 8만 4천 법문은
뿌리의 나무고 나무 가지고 나뭇잎인가 하면 꽃입니다.
꽃이 사라진다고 뿌리를 제거할 수 없으며
나뭇잎, 나무 가지, 나무를 제거한다고 뿌리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아는 깨달음을 얻은 각자가
어찌 뿌리(마음)를 이야기하지 않고
꽃, 나뭇잎,...나무를 자르는(업으로 나타나는 것들..) 것들을 이야기하겠습니까?
업으로 나타나는 것들보다는 뿌리, 마음을 말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깨달음을 얻은 각자는 마음 마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2002. 2. 5





http://cafe.daum.net/lightroom

★카페"빛으로 가는 길 칠통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