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어떻게 밝혀갈 것인가?

칠통漆桶 조규일 2007. 6. 26. 09:47
제목  [90회] 어떻게 밝혀갈 것인가?
등록일  2003-10-05
조회수  16회
어떻게 밝혀갈 것인가?  / 칠통 조규일

 
지금 저는 방황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쉬어야 하는데 ...

중생심에 제가 수행하는 00선사님께서 주장하신 날숨호흡과 00관법이 진

전이 없어서인지 남의 떡이 커보여서인지 칠통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단전

에서 기를 감아돌리기 수련을 약 2개월 정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무엇인지

모를 기운이 아랫배 가득 한 것 같은데 꽉 찬 느낌입니다. 아마 관원까지 이

른 것 같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수행 아닌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 감아돌리기를 글

만 보고해서인지 몇 가지 여쭙고자 합니다.

들숨을 할 때 우주의 신령스런 기운이 단전에 가득 찬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전에 집중하면서 시계방향으로 기를 감아돌립니다. 그리고 지가 되면 온몸

에 힘이 가득(특히 단전에 온힘을 집중시키게 됩니다.) 들어가고 단전에 의

식을 집중하면서 밀가루 반죽을 꽉꽉 뭉치듯이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시계 반

대방향으로 풀면서 내 몸의 나쁘고 더러운 사기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서

날숨을 합니다. 그런데 약 열흘 전부터 단전이 아래로 쑥 내려간 느낌입니

다. 전에는 아랫배 정도였다면 지금은 거의 회음 아래까지 내려간 것 같습니

다.

이것이 잘되고 있는 것인지요?

여기서 계속 기운만 축적을 하면 되는지요?

참고로 저는 지금 칠통님께서 말씀하신 "마하반야바라밀다"주문수행과 생활

속의 고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도, 108배를 매일 하고 있으며 00선원에서 알

려준 날숨호흡과 00관법의 수상관을 섞어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계속 기 감아돌리기 수련을 해야 할지요? 다른 수행법이 있는지요?

이렇게 기를 축적만 하면 업의 굴레를 깨트리고 본성에 이를 수 있는지요?

아니면 다른 수행법이 필요한지요?


 

제 서재 "작은 강의"에서 "체기권기공"을 몇 분 해 보세요.

아! 설명이 없군요..

그림의 자세를 하고 단전으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자기 몸의 "체기권(體氣圈)"을 인식 의식하며...

이때 시간이 흐를수록 단전에 힘이 들어가게 되는데

힘이 들어가는 단전과

질문한 회음 아래까지 내려갔다는 단전과 비교해 보세요.

다른가 같은가...

다르다면 기운이 많이 모인 상태에서 등 뒤 꼬리뼈를 통하여

등뒤로 해서 목- 백회로 기운이 돌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같다면 전에 하던 호흡이 복식호흡에서

단전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할 것입니다.

이 두 경우라면 잘 되고 있다고 보아도 좋을 듯 싶습니다.

너무 기(氣)적으로 축기만 해서도 아니 되고

몸의 이완을 위하여 기체조를 할 때

"나비기공"과 더불어 축기를 하고

앉아서 좌선 명상 수행할 때는

서재 "작은강의" "수행해 가는 방법"을 하나 하나 확연히 알아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이것을 말했음에도 잘 들 못하니

자꾸만 다른 방법을 말하게 되었으니

나머지 방법들은 차선책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축기는 계속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래야 단전에 기운이 차고 중단전에 차고

상단전에 이르러 차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축기만해서는 아니 되고

축기한 만큼 업장 소멸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좌선 수행을 통해서

하나 하나 자신의 실체를 밝혀 가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어떻게 밝혀갈 것인가?

 
우선은 이 몸이 "내가" 아니라 "내 것"인지를 알고

육신이 사대(지수화풍)로 이루어졌음을 확연히 알고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형상 색(色, 물질)이 그러한 지를 알고

이 육신의 몸이 내가 아니라

육신에 깃들어 있는 것이 "나"인지를 알고

몸에 깃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알고

즉 영혼이라는 것을 확연히 알고

영혼이 "나인가?" 하며

어떤 것을 영혼이라고 하는지

영혼의 실체를 찾아 영혼이 내가 아님을 알고

영혼은 오온+∝로 이루어짐을 확연히 알아

오온이 "나인가?"하여

오온의 실체를 확연히 알아 오온이 내가 아님을 알고

오온이 공함을 알고 공한 가운데 실체가 있음을 알고

공 속 진실허공을 살펴

공을 들어왔다가 나갔다 하는 인연법을 알고

색즉시공 공즉시색인지를 알아

실체(實體)가 有가 無이고 無가 有인지를 알고

인연이 단순히 텅빈 허공의 공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진실허공에서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어떤 것이 업이 되고 어느 것이 업이 되지 않는지를 알아

업의 생멸을 알고

진실허공 속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는 것을 알아

실상(實相)이 有가 無하고 無가 有한 이치를 알고

여기서 아는 것은 공에서 아는 색즉시공 공즉시색과는 다른 유무입니다

진실허공 속에서 이루어지는 진공묘유를 알고

진공묘유 속 이제 마음의 실체를 찾아

마음이 무엇을 마음이 하는지를 알고

몸 안팎으로 마음 홀로 오가는 지를 알고

이것이 마음이구나를 알고

마음 홀로 오가는 들숨과 날숨을 통하여

일체유심조를 확연히 알아

마음 안에서 생멸하는 것이

진공묘유이나 이것이 인연의 연기법을 따라 생멸하는지를 알고

연기의 인연법에 의해 생멸하도록 옮겨감 없이 옮겨가고

이것이 속으로 숨어들지 않고 밖으로 드러나는 원인이

어둠이 아닌 밝음인지를 알고

밝음의 항상함 속 빛에 있음을 알아

빛의 여여한 진공묘유 속 흐르고 흐르는 것이 있으니

이것은 오는 것으로 연기의 인연법이되 여래(如來)인지를 알고

여래는 드러난 것이며

드러나지 않은 전체의 하나 일체지

진리의 바다를 인식하고

이를 인식함을 혜오라 이름하고

빛이 빛 속에 있는 전체를 빛임을 체험 경험함으로 견성이라 이름하고

바라보는 곳에 내가 함께 있고 바라보는 내 안에 저들이 함께 있는

막히고 걸림 없는 통함을 경험 체험하니

이를 돈오(깨달음)이라 하지요.

이와 같이 수행은 수승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그리 잘 되지 않다 보니

이것저것 헤매게 되고

여러 방법을 말들을 하나..

결국은 그 모든 것들이 이 과정을 밝혀 가는 것이니

"나를 완전히 해부해서

거짓의 나는 버리고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생멸하는 것은 영원하지 않고 변화하니 내가 아니다 할 것인 즉

자기 자신 안에서 생멸하지 않는 실체를 찾아가는 것이다 할 것입니다."

그러니 나라고 생각하는 거짓의 나를 버리고

진실된 내 안의 나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외 다른 것들은

진실된 나 주인공을 찾기 위한 방편들입니다.

이것을 찾아가는데

집중 몰입의 선정이 필요하니

그러기 위해서는 강한 힘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기, 기운의 축기라 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병용하여 가되

선후가 없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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