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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다의 전법(提多迦傳法)

칠통漆桶 조규일 2007. 7. 9. 15:08
제목  [31회] 제가다의 전법(提多迦傳法)
등록일  2004-05-29
조회수  15회

제가다의 전법(提多迦傳法) 
 
 
 
제가다존자가 일찍이 장자가 되어 있었을 때
그때의 이름은 향중이었다.
처음 출가하고자 우바국다존자에게 찾아오니 존자가 물었다.


"네가 출가한다고 하는데
너의 몸이 출가하는 것이냐
마음이 출가하는 것이냐?"


향중이 말하였다.
"제가 출가하고자 하는 것은
몸과 마음에 이익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니


굽다존자가 다시 물었다.
"몸과 마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누가 출가하는 것이냐?"


향중이 말하였다.
"대개 출가라고 하는 것은 나 내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곧 마음에 생멸심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고
불생멸심도 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원한 도입니다.
모든 부처님들도 그러하고 또한 평상심도 그러하며
그의 본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굽다가 말하였다.
"네가 크게 깨달아 마음이 스스로 명랑하니
불법 가운데서 간디스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중생을 제도하리라"


*본체, 부처님, 평상심, 영원한 도는
마음에 불생멸심 생멸심을 일으키지 않는 가운데 있다.
어찌하면 마음에 불생멸심 생멸심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며
마음 스스로 맑고 밝아 명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명랑한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일찍이 본성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이
내가 없음을 깨달았으니
내가 없는 항상함 속
나로 인한 마음에 도가 있을 수 있으며
무슨 생멸이 있겠는가?



 날짜:2004/03/3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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