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장애와 걸림이 밝히고 살피게 한다.
칠통漆桶 조규일
2007. 7. 20. 15:49
장애와 걸림이 밝히고 살피게 한다./ 칠통 조규일
소경은 보려고 해도 보지 못하나
본다고 하여 전부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살핀다고 하여 전부를 살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바라보는 곳(것)만을 보고
보고 싶은 것(곳)만을 보고
살필 수 있는 것(곳)을 살피고
살피고 싶은 곳(것)을 살피는 것과 같이
장애에 걸려 있어야한다.
수행에 장애 없고 걸림 없다면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밝히고 살필 수 있을까?
이는 수행자가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다
장애와 걸림이 있어야
장애와 걸림을 보고 살피며 나아가게 된다.
이미 통함에 이는 수행자라 할지라도
장애 없고 걸림 없다면
밝혀 말할 것이 없고
밝혀 놓을 것이 없게 된다.
그러나 장애와 걸림이 있다면 밝힐 것이다.
통함에 있는 눈 밝은 이의
전할 것 없는 것을
전하여 듣고자 한다면 묻고 질문하라 .
그럼으로 장애와 걸림을 만들어 주어라.
묻고 질문하는 것이야말로
전할 것 없는 것을
전하여 들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고
장애와 걸림이 수행자를 올바로 수행해 가게 하는
최고 최상의 수행방법이다.
수행자여!
장애와 걸림이 없다면
무엇으로 수행할 것인가?
장애와 걸림이 없다면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장애와 걸림을 만들어라.
200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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