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통漆桶 조규일 2007. 8. 8. 10:12

 

     숭산스님 오도송     

 

 

 

 

 


圓覺山下非今路  원각산하비금로
背囊行客非古人  배낭행객비고인
濯濯履聲貫古今  탁탁이성관고금
可可烏聲飛上樹  가가오성비상수

 


원각산 아래 한 길은 지금 길이 아니건만
배낭 메고 가는 길손 옛 사람이 아니로다
탁탁 걸음소리 예와 지금 꿰었는데
깍깍깍 까마귀는 나무 위에 나는구나

 

 

※숭산스님께서

공주 마곡사 뒤편의 원각산 부용암산신각에서
기도하신 지 99일째 되는 날,
어떤 사람이 걸망을 메고 산길을 가는 것을 봤는데
까마귀가 그 곳에 있다가 날면서

까악까악 우는 걸보고
그 자리에서 지은 게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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