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웃는 곳 깨달음이 있다. 스님이 마조(馬祖)스님을 모시고 가다가 날아가는 들오리떼를 보았는데, 마조스님께서 물으셨다.
"저게 무엇인가?"
"들오리입니다."
"어디로 갈까?"
"날아갔습니다."
마조스님께서 갑자기 머리를 돌려 스님의 코를 한번 비틀자 아픔을 참느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마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시 날아갔다고 말해보라."
스님께서는 그 말끝에 느낀 바가 있었다.
시자들의 거처인 요사채로 돌아와 대성통곡을 하니 함께 일하는 시자 하나가 물었다.
"부모 생각 때문인가?"
"아니."
"누구에게 욕이라도 들었는가?"
"아니"
"그렇다면 왜 우는가?"
"마조스님께 코를 비틀렸으나 철저하게 깨닫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로 깨닫지 못하였는가?"
"스님께 직접 물어보게."
그리하여 그 시자가 마조스님께 물었다.
"회해시자는 무슨 이유로 깨닫지 못했습니까? 요사채에서 통곡을 하면서 스님께 물어보라는 것입니다."
마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알테니 그에게 묻도록 하라."
그 시자가 요사채로 되돌아와서 말하였다.
"스님께서는 그대가 알 것이라 하시며, 나더러 그대에게 물으라 하셨네."
스님(백장)이 여기에서 깔깔 웃자, 그 시자가 말하였다.
"조금 전에 통곡하더니 무엇 때문에 금방 웃는가?"
"조금 전에 울었지만 지금은 웃네."
그 시자는 그저 멍할 뿐이었다.
* 밝혀보세요. 들오리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코를 비틀자 한 생각 돌이킨 것은 무엇일까요? 님에게 들오리들이 어디로 갈까? 물었다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지요? 울고 웃는 곳에 깨달음이 있지요. 어찌 울다가 웃는가? 살펴보세요. 날짜:2004/04/26 05:35 Re:울고 웃는 곳 깨달음이 있다.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 봅니다.
들오리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코를 비틀자 한 생각 돌이킨 것은 무엇일까요? - 들오리를 보았다는 그놈이 본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님에게 들오리들이 어디로 갈까? 물었다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지요? - 물은 입을 비틀어 버리지요
울고 웃는 곳에 깨달음이 있지요. 어찌 울다가 웃는가? 살펴보세요. -울고 우는 자가 누구인가, 분명 바다 위에 물방울이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날짜:2004/04/27 23:03 Re:Re:바다 위 물방울이 바다를 한 입에 삼켜야 합니다. 들오리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코를 비틀자 한 생각 돌이킨 것은 무엇일까요?
- 들오리를 보았다는 그놈이 본향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본향이 어디기에 돌아 간다하는가?
본향은 어디에 있는가? 들오리 날아간 곳 본향이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이곳에도 본향이 있다. 어찌 본향에서 본향을 볼 수 있을가요?
님에게 들오리들이 어디로 갈까? 물었다면 무엇이라 대답하겠는지요?
- 물은 입을 비틀어 버리지요
입을 비틀어 대답하기에는 앞에서 어긋났지요. 다시 묻겠습니다. 들오리들이 어디로 갈까요?
울고 웃는 곳에 깨달음이 있지요. 어찌 울다가 웃는가? 살펴보세요.
-울고 우는 자가 누구인가, 분명 바다 위에 물방울이 어디로 돌아갈 것인가
물에 물결이고 물결에 물방울인지를 알고 있으나 분명하게 알아야 하겠지요. 물에 물결이 왜 이는지를.. 그리고 물방울이 바다 한 입에 삼키는지를.. 바다 위 물방울이 바다를 한 입에 삼켜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바다 위 물방울은 바다를 한 입에 삼킬 수 있을까요?
날짜:2004/04/28 06:02
Re:울고 웃는 곳 깨달음이 있다.
스님이 마조(馬祖)스님을 모시고 가다가 날아가는 들오리떼를 보았는데, 마조스님께서 물으셨다.
"저게 무엇인가?"
-->허공꽃이 핀다.
"들오리입니다."
"어디로 갈까?"
-->퍽!
"날아갔습니다."
마조스님께서 갑자기 머리를 돌려 스님의 코를 한번 비틀자 아픔을 참느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마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시 날아갔다고 말해보라."
스님께서는 그 말끝에 느낀 바가 있었다.
시자들의 거처인 요사채로 돌아와 대성통곡을 하니 함께 일하는 시자 하나가 물었다.
"부모 생각 때문인가?"
"아니."
"누구에게 욕이라도 들었는가?"
"아니"
"그렇다면 왜 우는가?"
"마조스님께 코를 비틀렸으나 철저하게 깨닫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로 깨닫지 못하였는가?"
-->깨달을 그것이 무엇인가?
"스님께 직접 물어보게."
그리하여 그 시자가 마조스님께 물었다.
"회해시자는 무슨 이유로 깨닫지 못했습니까? 요사채에서 통곡을 하면서 스님께 물어보라는 것입니다."
마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알테니 그에게 묻도록 하라."
그 시자가 요사채로 되돌아와서 말하였다.
"스님께서는 그대가 알 것이라 하시며, 나더러 그대에게 물으라 하셨네."
스님(백장)이 여기에서 깔깔 웃자, 그 시자가 말하였다.
"조금 전에 통곡하더니 무엇 때문에 금방 웃는가?"
"조금 전에 울었지만 지금은 웃네."
그 시자는 그저 멍할 뿐이었다.
-->깨닫지 못했다 하고 울고 웃을뿐. 천성도 알지 못했으나 봄은 따스하고 벚꽃이 환하네.
날짜:2004/04/26 17:31
Re:Re:천성인도 전하지 못한 것이 여기 있습니다.
스님이 마조(馬祖)스님을 모시고 가다가 날아가는 들오리떼를 보았는데, 마조스님께서 물으셨다.
"저게 무엇인가?"
-->허공꽃이 핀다.
허공꽃이 핀 곳 어디인가?
"들오리입니다."
"어디로 갈까?"
-->퍽!
늘 퍽! 이라 하니 고정의 자리잡은 퍽!이 부서지고 깨지도록 맞아야 한다. 벗어나 무엇이라 하겠는가요?
"날아갔습니다."
마조스님께서 갑자기 머리를 돌려 스님의 코를 한번 비틀자 아픔을 참느라고 소리를 내질렀다.
마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다시 날아갔다고 말해보라."
스님께서는 그 말끝에 느낀 바가 있었다.
시자들의 거처인 요사채로 돌아와 대성통곡을 하니 함께 일하는 시자 하나가 물었다.
"부모 생각 때문인가?"
"아니."
"누구에게 욕이라도 들었는가?"
"아니"
"그렇다면 왜 우는가?"
"마조스님께 코를 비틀렸으나 철저하게 깨닫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로 깨닫지 못하였는가?"
-->깨달을 그것이 무엇인가?
"스님께 직접 물어보게."
그리하여 그 시자가 마조스님께 물었다.
"회해시자는 무슨 이유로 깨닫지 못했습니까? 요사채에서 통곡을 하면서 스님께 물어보라는 것입니다."
마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가 알테니 그에게 묻도록 하라."
그 시자가 요사채로 되돌아와서 말하였다.
"스님께서는 그대가 알 것이라 하시며, 나더러 그대에게 물으라 하셨네."
스님(백장)이 여기에서 깔깔 웃자, 그 시자가 말하였다.
"조금 전에 통곡하더니 무엇 때문에 금방 웃는가?"
"조금 전에 울었지만 지금은 웃네."
그 시자는 그저 멍할 뿐이었다.
-->깨닫지 못했다 하고 울고 웃을뿐. 천성도 알지 못했으나 봄은 따스하고 벚꽃이 환하네.
깨닫고 깨닫지 아니하고 떠나 있지요. 천성인도 알지 못한 것이 아니라 천성인은 알고 있으면서도 전할 방법이 없어 전하지 못한 것이지요. 어찌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는 것을 전할 수 없었을까요? 천성인도 전하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요? 천성인도 전하지 못한 것이 여기 있습니다. 자! 보세요. 보았습니까? 날짜:2004/04/28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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