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명상 시(詩)

양파 벗기듯 실체 없음을 알아야 한다.

칠통漆桶 조규일 2007. 9. 23. 08:23


양파 벗기듯 실체 없음을 알아야 한다. / 칠통 조규일



실체가 있다면
아플 때에
인식하고 있을 때에는 아파하다가
잠들어 있을 때
인식하지 못할 때에는 왜 아파하지 않는가?




아는 것
앎은 실체가 없음을 알라.
우주 삼라만상 모든 형상의 형태가 실체 없이
아는 것, 식(識)
업의 인연에 의하여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는
공(空)의 실체를 알라.


그리고
전해지는 것이 없이 전해져
아는 것이 되고
아는 것이 식(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이 되고
식이 업이 되고
업이 "내가" 되어 있는지를 알고


"나"라고 하는 "가아(假我)의
"나"를 관하고 관찰하고 성찰하여
양파 벗기듯
그 실체를 찾아
실체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200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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