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명상 시(詩)

아는 것의 포로가 되지 말아야한다.

칠통漆桶 조규일 2007. 9. 23. 08:24


 


아는 것의 포로가 되지 말아야한다.  / 칠통 조규일


 


아는 것의 포로가 되면
식(識.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
업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 대응하는
안의 대상이든 밖의 대상이든
부딪치고 부딪히는 
모든 것 안팎의 대상을
아는 것

업으로
계속 인식하게 되고
아는 것, 식, 업의 테두리 안에 갇혀
닫힌 마음의 문으로
안팎을 출입하되
아는 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업이든
식(識.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이든
아는 것이든
수행을 통하여 체험 경험을 통하여
또는 의식의 인식의 변화로 인한 작은 깨달음에서
한 소식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자기 자신의 경험 체험 수행 경지의 앎을
놓지 못하고 벗어나지 못하면
수행을 통하여 알게 된 수행의 경지의 경험 체험한 것
그것이 설령 한 소식 깨달음이라 할지라도
알고 있는 아는 것의 소굴에 빠지고
한 소식의 깨달음이란 마구니에 빠진 것이 되어
빠진 곳(處)이 주처(住處)로
땅이 있게 되고
땅이 있으니
온갖 것들이 자라게 되는 계기가 되니.


아는 것


버려야 한다.
놓아버려야 한다.
집착하지 말아야한다.
아는 것의 포로가 되지 말아야한다.


200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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