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선문답

법안(法眼) 혜초문불(慧超問佛)

칠통漆桶 조규일 2007. 10. 9. 21:16
제목  [66회] 법안(法眼) 혜초문불(慧超問佛)
등록일  2004-11-17
조회수  20회

법안(法眼) 혜초문불(慧超問佛)

글쓴이: 칠통 날짜: 2004/08/03 06:17


擧. 僧問法眼, 慧超咨和尙, 如何是佛.
法眼云, 汝是慧超.


어떤 스님이 법안화상에게 물었다.
'혜초가 화상께 여쭙습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법안이 답했다.
'그대가 혜초로다' 하였다.


문) 부처가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그대가 혜초로다"한 도리를 일러보시오.




Re:법안(法眼) 혜초문불(慧超問佛)

글쓴이: 000 날짜: 2004/08/03 15:29

어떤 스님이 법안화상에게 물었다.
'혜초가 화상께 여쭙습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법안이 답했다.
'그대가 혜초로다' 하였다.


문) 부처가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그대가 혜초로다"한 도리를 일러보시오.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 봅니다.

-묻는 혜초가 없으면 부처도 없는 것이다.
묻는 나는 이미 부처이거늘 새롭게 누굴 찾는가?
그렇게 찾던 봄날의 종달새는 이미 본성속 에 지져기는 것을


제 목 : Re:Re:부처가 중생이고 중생이 부처다
글 쓴 이 : 칠통 날 짜 : 2004/08/05 05:56:44



어떤 스님이 법안화상에게 물었다.
'혜초가 화상께 여쭙습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법안이 답했다.
'그대가 혜초로다' 하였다.


문) 부처가 무엇인가?를 물었는데 "그대가 혜초로다"한 도리를 일러보시오.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 봅니다.

-묻는 혜초가 없으면 부처도 없는 것이다.



잘 살피었다 하겠습니다


내가 있고


혜초가 있으니


부처가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것도 이름이 그러할 뿐


나랄 것도 없도


혜초도 없으며


부처도 없는 것이지요




묻는 나는 이미 부처이거늘 새롭게 누굴 찾는가?



부처가 있으니


찾는 이 있고


찾는 이 있으니


부처가 있는 것이지요.


이미 내가 부처라면 새롭게 찾을 것 없는 부처는 어떠해야 하는가요?


어떤 이 부처라 하고


어떤 이 중생이라 하는가?



부처가 중생이고


중생이 부처다


부처와 중생이 오(悟) 사이에 있도다


무엇이 오(悟)이기에


놓여진 것 없이 놓여져


누굴 부처라 하고


누굴 중생이라 하는가요?




그렇게 찾던 봄 날의 종달새는 이미 본성속에 지져기는 것을



본성에 노릴지 않는 것이 없지요.


봄에는 개나리 피고


여름에는 매미가 울고


가을에는 낙엽이 지고


겨울이면 눈 내리지요.


어느 것 하나 본성이 아닌 것이 없지만


모두가 봄날은 아니지요.



만년 설은 찰라에 녹아


설이 있고 없고를 말하지만


얼음이 물이 되고 물이 얼음이 되었을 뿐


변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봄날의 종달새는 지저귀는가?



꼬리말 쓰기

000: 문을 두드리는 자는 모두 손님뿐이니, 언제나 이문의 주인이 나타날까 기다려봅니다. ()()() [200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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