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답

일체유심조

칠통漆桶 조규일 2007. 10. 9. 21:21
제목  [21회] 일체유심조
등록일  2005-02-11
조회수  32회
일체유심조  / 칠통 조규일

날 짜 : 2005/01/05 07:42:31







안녕하세요~~
2005년 새해 본성의 빛 두루두루 비춰나가길 빕니다...



칠통님~
(__)(__)(__)



한가지 질의 올리겠습니다.
널리 알려진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효스님이 당나라로 유학가던 길 어는 산골 토방에서
간밤의 시원하게 마신 물이 아침에 눈떠보니
해골바가지속에 담긴 물임을 알아챈 순간
원효스~님의 뱃속은 뒤집히고 말았더란 일화에서
... 유래되었다는 그 얘기 말입니다.



그런데요...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낸다라는 말(일체유심조)의 의미가


내 눈앞에 보이는 저 유리창과.. 그너머의 잎파리 떨군
계수나무와 저 멀리 북한산 자락...그리고 귀에 들리는
환기구 팬돌아가는 소리... 맛난 새콤한 잘익은 김치맛,,,
이 모든 것이 (이 영상이) 내 마음속에서 내가 만든 것이라는 말 이온지요?


마치 꿈속에서 드러나는 세상일처럼요~


아님
대상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가짐이
말그대로 내 마음 먹기에 따라 희노애락을
내 의지대로 만들에 낼수 있다는 심리적상태의
다른 표현이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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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개인적으로는
마치 우리가 밤에 이불덮고 자면서 꿈을 꾸게 되면
꿈속에서 우리가 꿈이라고 결코 알지못하는
현실과 다른 그야말로 꿈속 세상이 펼쳐 지지요...



이 꿈속에 등장하는 모든 대상, 즉
사람, 아파트, 야산, 밥상, 코끼리, 나무, 자동차, 흐르는 물,
이런한 것은 분명 꿈속에서는 당연히 현실감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그러나 분명 꿈 깨고 보면 그것들은
우리 의식(마음)이 만들어 낸 영상물에 불과 한것이지요



이처럼
우리가 사는 이 현실세계도
깨달음이라는 것으로 깨어보면
마찬가지로 마음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영상(혹 허상?) 에 불과 한것 아닌가 사료됩니다... ^^



깨달은 후 바라보는 이 세상 허구(단지 마음이
만들어낸 영상속 혹은 영화속 세상 ) 아닌지요?



감사합니다.
두손모음 _()_




일체유심조를 어디에서 질문에 대답한 것으로 아는데...
제 문학서재 연재코너에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되는데...




읽었음에도 그런지
아직 읽지 않아서 그런지...모르겠으나




오늘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른 각도에서 말씀들리다.




일체유심조에 대하여 확연히 알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이란 것에 대하여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마음이 무엇입니까?.
내 마음 네 마음 우리 마음...하는데...
너 나 우리가 없는 마음은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일체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겠습니까?




님은 님을 "나"라 하고
"나"라고 하는 님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마음작용이라 하고
그 마음작용은 님 안에 있는 님의 의식 안에서
님이 알고 있는 아는 것(식, 업식)을 바탕으로
아는 것(식. 업식)에 의지하여 작용하며 생멸을 합니다.
"나" 자체로 보면
내 안에서의 "나 자체로의" 일체의 마음은 내 마음이고
내 마음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작용이 다르고
작용이 다른 만큼 언행으로 나타남에 다르게 나타난다 할 것입니다.
즉 마음에 따라 생멸을 한다할 것입니다.
"나"라고 하는 "내 안에서의" 일체유심조 마음 안에서 생멸한다고 해서
생멸하는 것이 나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작용인 만큼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체의 마음작용을 님은 나를 떠나 일어난다 하겠는지요?
내 안에서 일어난다 하겠는지요?
이것은 "나"라고 하는 저마다의 자성경계의 일원상 안에서의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작용이라 할 것입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마음작용은
님의 마음이 가만히 있는데 일어납니까?
님은 님이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하고
하기 싫어도 때로는 하되 마음이 동하지 않았는데 하게되는지요?
일단은 마음이 동(動)해야 즉 조(造)해야
동함으로 조함으로 생하여 마음작용이 일어나 언행으로 나타나지요.
이러한 님의 마음작용 모두는 꿈입니까? 현실입니까?
어떤 건 꿈이고 어떤 건 현실입니까?
이는 처음부터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난데
님 즉 "나"를 떠나 따로이 "나"가 없고
있는 그대로 "나"인 것과 같다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나 너 우리 라고 할 것이 없는
허공의 마음 우주의 마음에서 보면
우주 일체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그리고 우주의 마음 속에 우주에 산재해 있는 모든 것들은
우주를 벗어나 있습니까? 우주 안에 있습니까?
우주의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은
누구의 작용에 의하여 생멸을 합니까?
우주의 마음작용에 의하여 생멸을 하지 않는지요?
우주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은 우주의 마음에 의하여 생멸을 합니다.
우주의 마음이라고 하나 우주 일체의 마음 안에서 생멸을 합니다.
무엇에 의하여 ...우주의 마음에 의하여...
우주 안에서 생멸하는 것을 두고
님은 우주 밖에 있는 것이라 하겠는지요?
우주 안에 있는 것이라 하겠는지요?
우주가 아니라 우주의 꿈이라 하겠습니까?
있는 그대로 우주라 하겠습니까?




무엇을 깨달음이라 하나요?
그리고 깨달음의 의식을 어떤 의식이라고 하나요?




일체 모든 것들은 일체의 마음 안에서 생멸을 하되
아무런 이유나 원인 없이 생멸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 연에 의하여 생멸을 하고
인과 연에 생멸하는 것은 법과 진리의 원칙에 의하여 생멸을 하고
법과 진리에 의하여 생멸하는 것은 원시반본에 의하여 생멸을 하고
원시반본에 의하여 생멸하는 것은 여여한 가운데 오는 것이지요.




이러한 속
우주 있는 모든 것들은 있는 그대로 우주라 할 것입니다.
즉 산을 떠나 산이 없고 물을 떠나 물이 없듯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이름이 그러할 뿐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마치 우리가 밤에 이불덮고 자면서 꿈을 꾸게 되면
꿈속에서 우리가 꿈이라고 결코 알지못하는
현실과 다른 그야말로 꿈속 세상이 펼쳐 지지요...




이 꿈속에 등장하는 모든 대상, 즉
사람, 아파트, 야산, 밥상, 코끼리, 나무, 자동차, 흐르는 물,
이런한 것은 분명 꿈속에서는 당연히 현실감을 가지고 다가옵니다...
그러나 분명 꿈 깨고 보면 그것들은
우리 의식(마음)이 만들어 낸 영상물에 불과 한것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나를 벗어나 있지 않고 "나"에게 있는 것이지요.
의식이 무엇이고 마음이 무엇입니까?
의식밖에 마음이 없고
마음 밖에 의식이 있지 않지요.
"나"라고 이름할 때 이미 "내" 안에 있는 것들까지도 포함하지요.
님이 꿈이라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고
현실이라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이 아니지요.
님의 말처럼 마음이 만들어 낸 영상물이라면
아픔가지도 그래야 할 것입니다만 그렇지 않지요.
물론 영상물로 보는 쪽에서는 영상물임에는 틀림없으나
실체와 실상을 보는 쪽에서 보면
그것은 영상이기 이전에 진리이고 법이며
법이고 진리이기 이전에 연기의 인연이고
연기의 인연이기 이전에 영상물이고 꿈이라 할 것이나
그것 역시 법과 진리를 벗어나 있지 않고 진리 안에서 법 안에서
법이고 진리이나 이름이 법이고 진리이고 영상물이고 꿈이고 현실이지
그것을 떠나 따로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할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실체이고 실상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이름이 그러할 뿐이니
그 실체와 실상은 직접 봐야 올바르다 할 것이며
제가 말하는 것 자체는 거짓이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이 현실세계도
깨달음이라는 것으로 깨어보면
마찬가지로 마음속에서 만들어내고 있는
영상(혹 허상?) 에 불과 한것 아닌가 사료됩니다... ^^




그러니 현실세계에서 깨달음이라는 것으로 깨어나면
마음이랄 것도 없고
마음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영상이나 허상도 없고
그것을 떠나 따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실체이고 실상이며 법이고 진리라 할 것입니다만
이도 이름이 그러할 뿐
그 실체와 실상을 직접 봐야 올바르다 할 것입니다.




깨달은 후 바라보는 이 세상 허구(단지 마음이
만들어낸 영상속 혹은 영화속 세상 ) 아닌지요?




그런 만큼 깨달고 바라보는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 실체고 실상이며 법이고 진리이며
이름하여 무엇이라고 할 것이 없으나
이름하여 무엇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고
지칭한 이름 안에 있으며 이름을 벗어나 따로이 있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실체고 실상이며 법이고 진리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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