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계라고 불리는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았습니다.
각기 조금씩 다르지만 몇가지 공통적인 것은 있더군요.
앞으로 대변혁이 있으며 도통군자(빛의일꾼)가 나타나서 우리보다 의식적으로 진화한 외계인의 도움으로 전 인류의 의식상승을 일으킨다.....
그런데 그 빛의 일꾼들은 전생이 이미 깨달은 외계인이거나 혹은 깨달은 지구인이어서 이번생에는 특별한 수행이 없어도 자신이 누구인가를 스스로 자각하기만 하면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
도통군자는 증산도에서 말하는 것 아닌가 싶고
빛의 일꾼은 님이 자주 가시는 모교수님의 싸이트에서 말하는 것으로 들었고
모교수님과 함께하는 스님에게 어떤 분이 저를 물어 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중요한 부분에 있으며 중요한 일을 할 거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에게 그 분이 물었을 때
저는 나도 모르는 나의 일들을 그들은 잘도 알고 있네요.
그냥 웃고 말았지요.
전에도 누군가에게 말했듯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설령 부처가 살아 돌아와도 스스로 깨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면 깨달음은 있을 수 없다.
물가까지는 끌고 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물을 먹는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이어야 하고
누가 누구를 구하고 구제한다 하나
구제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 이야기한 적이 있는 듯합니다.
모싸이트에서는 스스로 부처인지를 인식 자각하게 하지요.
그리고 인식 자각한 이들을 깨달음을 얻었다고 인가해 주고 있지 않나요.
인가 받은 그들이 특별한 수행 없이
스스로 누구인가를 자각하기만 해서 깨달음을 인가 받고
또 인가 받은 그들이 깨달음에 도달해 있나요?
깨달음에 대하여 정리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무엇을 깨달음이라고 하는가?
깨달음에는 흔히 사용하는 인식의 깨달음이 있고
이외의 여러 가지 인식들로 인한 각기 다른 깨달음이 있지요.
이름은 깨달음이지만 각기 다른 인식의 깨달음은 각기 서로 다르지요.
깨달음에 대한 오해들...이라는 글에서 밝혔듯
깨달음 공에 있지도 않고
견성에 있지도 않으며
오직 돈오에 있다할 것입니다.
그럼 돈오는 무엇입니까?
자성경계의 일원상을 안팎없이 깨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능력있는 이가 있어 깨준다할지라도
능력 있는 분으로 인하여 잠시 잠깐 깨져 있을 뿐 아주 �은 찰나에 이루어지나
본성의 속성에 의하여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하여 원상태로 돌아오지요.
이것으로 봐서는
깨달음은 어느 정도는 능력 있는 분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스로 깨지 않고서는 되지 않는다할 것입니다.
사실 저는 별로 그런 류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전생의 깨달음에 관하여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글 중에서 그런 관련글을 본 적이 있었는데 지금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그와는 약간 다른 쪽의 문제인듯 싶습니다.
즉, 전생에 깨달아서 다시 이번생에 환생하였다면 과연 특별한 수행이 없이 이생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거나, 아니면 수행이 조금더 빨리 성취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써 놓고 보니 유치한 질문입니다...^.^;;;
시간 나시는 대로 소일삼아 답변 부탁드립니다....()
전생에 깨달아서 이번생에 환생했다면
수행이 조금 더 빨리 성취될 수 있지만
수행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는 없다 할 것입니다.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업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업이 있고 없고를 떠나 있게 되는 만큼
깨달았다 하여도 집착하면 더 강하게 집착되어져서
집착하는 곳으로 떨어진다 할 것입니다.
그러니 전생에 깨달을 얻어
업이 있고 없고를 떠나 있다가
이생에 다시 오게되면 있고 없고를 떠나 있던 업이
몸을 받아 태어나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하여 배우면서
배우는 것으로부터 집착하게 되어
마음의 그릇은 다를지라도 업의 인연 속에 산다하겠으나
업의 인연 속 업을 다하는 가운데 업을 짓고
업을 짓는 가운데 업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이생에서
수행을 하지 않는다면 일반인과 다름없이 살게되겠지요.
다만 전생에 수행한 것이 있어 수행에 관심은 있으나...
관심 만으로 수행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전생에 깨달은 분들은 다시 수행하기 위하여
수행할 수 있는 여건 내지는 환경이 되는 쪽으로 선택하여 온다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전생에 연속적으로 몇번을 돈오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도
이생에서 수행하지 않는다면 일반인으로 살 수밖에 없고
이생에서 수행한다면 전생에 수행되어진 만큼 빨리 이루어낼 수 있다 하겠습니다.
(지금 말하는 이것에 대해서도 이미 설명을 했던 것으로 생각이 나네요.)
그러니 특별한 수행이 없어도 자신이 누구인가를 스스로 자각하면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은
전혀 아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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