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선문답
소리를 듣는 이는 일러보라
칠통漆桶 조규일
2007. 11. 1. 08:53
제목 | [75회] 소리를 듣는 이는 일러보라. | |
![]() |
2004-11-17 | |
![]() |
14회 | |
소리를 듣는 이는 일러보라. 글쓴이: 칠통 날짜: 2004/10/11 06:04 하루는 경청스님이 스님에게 물었다. "문 밖에 무슨 소리인가?" "빗방울 소리입니다." "중생이 전도(顚倒)되어 자신을 미혹하고 외물을 좇는구나." 다시 물었다. "문 밖에 무슨 소리인가?" "비둘기 울음 소리입니다."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업을 부르지 않으려거든 여래의 바른 법륜[正法輪]을 비방하지 말라." 다시 물었다. "문 밖에 무슨 소리인가?" "뱀이 두꺼비를 잡아먹는 소리입니다." "중생에게 고통이 있으리라고 짐작했더니 고통받는 중생이 참으로 있었구나." *그대 문 밖에 무슨 소리가 나는가? Re:소리를 듣는 이는 일러보라. 글쓴이: 000 날짜: 2004/10/11 19:57 *그대 문 밖에 무슨 소리가 나는가?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봅니다. 문밖의 소리는 경청스님이 스님의 마음의 경계(상태)가 어떠한가를 밝혀 보라 한 것이니 본성이 밝아져 (깨어) 있는 만큼, 자신의 경계를 나타내면 되는 것인데 완전한 본성의 상태(진아), 아직도 관찰자(가아)가 있는 상태 , 관찰자조차도 없이 경계에 걸려 있는 상태를 나타내 보이면 되는데, 문밖 소리가 문안에 들어와 짝을 찾지 못하니, 여래가 반갑게 맞이하네 하는 견해를 내어 봅니다. 제 목 : Re:Re:문 밖에도 없고 문안에도 없는 여래는...?.. 글 쓴 이 : 칠통 날 짜 : 2004/10/12 14:23:01
문밖 소리가 문안에 들어와 짝을 찾지 못하니, 여래가 반갑게 맞이하네 하하하...가까이 왔으나 걸려있음이지요. 맞이하는 여래는 짝하여 문 밖에도 있고 문 안에도 있으니 문밖에도 없고 문 안에도 없는 여래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누구를 맞이하고 있을까요? 문 아닌 곳 어디며 문 있는 곳 어디인가요? 보고 듣는데 듣는 이 누구이고 보는 이 누구인가요? 꼬리말 쓰기 @@@: 두분의 법거량이 공부가 가는 길에 이정표처럼 느껴집니다..이렇게 분별을 내고 생각하는 나는 바로여기에 이렇게 있음을...굳이 경계에 끄달려서 얘기 할 것 없이 그것이 들리고 보는 곳을 봐야겠습니다...() [2004/10/13] |
http://cafe.daum.net/lightroom
★카페"빛으로 가는 길 칠통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