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마음으로 "나" 바라보기

칠통漆桶 조규일 2023. 12. 17. 07:27



바람이란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세상일과 세상 모든 일들이

나라고 하는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안의 대상을 살며시 깨우기도 하고
또 잠재우기도 하며
또한 흔들어 놓기도 하는 것이 바람이다.

바람을 통하여
지금까지 커왔고 앞으로도 커갈 것이며

바람에 휩쓸려 어둔 곳으로 빠질 수도 있고
바람에 맞서 일어서기도 한다.

세상 모든 일들의 바람에 휩쓸리거나 피하기보다

바람에 맞서고
때로는 보듬어 안고 가야한다.

마치 솔바람 소리가 님에게 은은한 쾌감을 맛보게 하여 주는 것이
솔바람에 가시가 없고 모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처럼

비록 바람이 어떠 하든
바람을 맞서고 맞이하는 내가
가시가 없고 모가 나지 않았다면

바람은
즐거움과 쾌감을 줄 뿐 가슴을 할퀴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일들로 인하여 일어나는 바람에
가슴 깊이 가지고 있는 대상을 할퀴기보다는

즐거움과 쾌감을 맛볼 수 있도록

안의 대상인 가시와 모난 것을 하나 하나 제거하거나 녹이는 날이 되소서.

2007. 03. 18 07:09 칠통 조규일


자기 자신 안팎의 모든 일에
마음을 내면 주관적인 일이 될 것이로되
마음을 내지 않으면 객관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마음이 동(動)하면 주관이 되고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객관이 된다.

동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기인되고
동하지 않는 마음은 어디에서 기인되는지요?
이를 알면 마음은 자연히 내려놓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들거나 괴로움 모든 번뇌와 고뇌를 벗어놓고

여여하게 행하여 가는 날이 되소서.

2008. 02. 27 09:15 칠통 조규일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바라보라 / 칠통 조규일


지금 현재
그대에게 일어나고 겪고 있는 일을
알아차리고 살펴보는 것이 매우 단순한 것 같지만

그것은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지금 현재 그대에게 일어나고 겪고 있는
일의 대상과 똑같이 또는 하나로 또는 마주하고 있어서는
그것이 보이지 않을 뿐더러 그것을 살펴볼 수가 없다.

우리가 어떤 것을 보고
그것을 살펴보고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보려고 하는 것으로부터 보고 있는 것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나와서 봐야 비로소 볼 수 있는 것처럼

지금 그대가
겪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 역시도 그러하니
고통과 괴로움의 대상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바라보라.
그러면 그 대상을 분명하게 살펴볼 수 있고 알아차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통과 괴로움으로 떨어져 나옴으로 한결 마음이 편안해질 뿐만이 아니라
주관을 객관으로 바라볼 수 있어 그러한 이유와 원인을 바로 볼 수 있어
그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있을 수 있다 하겠으니
대상으로부터 조금 떨어져 바라보라.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바라보는 것이
말은 쉽고 생각은 쉬우나 그것은 생각처럼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 대상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안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럼 자기 자신 안의 대상을 어떻게 떨어져 바라 볼 수 있는가?
그것은 안의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
그럼 마음의 눈은 어떻게 뜰 수 있을까?

그것은 마음으로부터
자기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관찰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마음의 눈은 뜰 수 있다.

(그 연습방법은 :☆ 마음으로 "나" 바라보기 ☆
"나"에 있어 나의 주체와 객체를 인식하기 ☆란 글이 있으니 한 번 살려보시길...)

수행자가 수행을 할 때
밝히고자 하는 것과 함께 해서 하나로 있어서는
그것을 바라볼 수도 제대로 밝힐 수도 없다.
밝히고자 하는 것(대상)을 확연히 밝혀 알기 위해서는
밝히고자 하는 것(대상)을부터 조금 떨어져 바라봐야
제대로 볼 수가 있고
확연히 비추어보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으니.
수행할 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수행의 대상을 분명하게 하고
그 대상과 함께 하지말고 하나로 있지 말고
그 대상으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는 정견(正見)과 관(觀)을 통해
그 대상을 확연히 밝혀보아야
비로소 그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수행해 갈 수 있으니
수행하되
지금 현재 수행하는 대상을 분명하게 하고
분명하게 한 대상으로부터 떨어져 정견 내지는 참견을 가지고 관(館)해야 한다.
그래야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분명하게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는
조견(照見:밝게 비추어 보아야 한다)해야 한다.
밝게 비추어보기 위해서는 그 대상과 함께 있어서도 안되고
그 대상과 하나로 있어서도 안되고 똑같이 또는 마주하고 있어서도 안된다.
대상과 똑같이 또는 하나로 또는 마주하고 있어서는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그런 만큼 수행할 때는 수행하는 대상을 분명하게 하고
그 대상으로부터 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바로 보고
확연히 밝게 비추어보아야 한다.


2006. 02. 22. 10:09 칠통 조규일


마음으로 "나" 바라보기 / 칠통 조규일

"나"에 있어 나의 주체와 객체를 인식하기

마음 있는 곳에 기(氣)가 있고
기 있는 곳에 혈이 있고 혈 있는 곳 정(精)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가는 곳에 기(氣)가 따라가듯
마음이 바라보는 견처(見處)를 따라
밝히는 견처로 기(氣)가 흐르고
흐르는 기운(氣運)에 실려,

즉 흐르는 기운과 한 덩어리 섞여
뜻과 의지, 의식, 무의식이 가고

무의식, 의식, 의지, 뜻, 인식, 생각을 따라
몸으로의 언행(言行)이 따라납니다.
언행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마음을 이제 편안히 하고 앉아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나"를 관찰해 봅시다.

눈을 감으세요.
눈을 감았으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속에서 자기 자신을 의식하고 인식해 보세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자기를 의식하고 인식한 사람은
마음의 눈으로 양손을 바라보고 양손의 느낌을 관찰해보세요.
그리고 이제 손에서 양 팔목을 보고 양팔을 보고 양어깨를 보고
양어깨에서 양팔 양손 전체를 보고
어떤 느낌이 있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관찰해보세요.
느낌이 있는 사람은 양어깨를 보고
양어깨에서 목을 보고 목에서 얼굴 얼굴에서 머리를 보고
목 위의 머리 전체를 바라보며
어떤 느낌이 있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관찰해보세요.
느낌이 있는 사람은 머리에서 목을 보고
목에서 양어깨를 보고 양어깨에서 몸통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어떤 느낌이 있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관찰해보세요.
느낌이 있는 사람은 몸통에서 가슴을 보고
가슴에서 명치를 보고 명치에서 배꼽을 보고
배꼽에서 단전을 바라봅니다.
단전을 바라보며 단전의 정확한 위치를 관찰해 찾아보고
단전에서 어떤 느낌이 있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 느낌을 관찰해 보세요.
느낌이 있는 사람은 단전 밑으로 골반을 보고 엉덩이를 봅니다.
골반과 엉덩이 밑으로 양다리를 보고
양다리에서 허벅지를 보고 허벅지에서 양 무릎을 봅니다.
무릎을 보며 무릎에서 어떤 느낌이 있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그 느낌을 관찰해보세요.
느낌을 가지고 양 무릎에서 종아리를 보고
종아리에서 발목을 보고 발목에서 발등과 발바닥을 보고 발 전체를 봅니다.
그리고 양발바닥의 용천을 봅니다.
용천에 어떤 느낌이 있는지 어떤 느낌이 드는지 관찰해보세요.

자! 이제 앞쪽 전체를 바라보세요.
뒤쪽 전체를 바라보세요.
양옆을 바라보세요.
온몸을 바라봅니다.
온몸 전체를 바라봅니다.

온몸 전체를 바라보는 자가 있고 바라보이는 온몸이 있습니다.
바라보는 자와 바라보이는 몸을 번갈아 보세요.
어떤 느낌이 있고 어떤 느낌이 드는지 느껴보세요.
그리고 관찰해보세요.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의 몸을 지금처럼 바라보면 바라보이는 것처럼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자신이 아니고 여러분 것입니다.

바라보는 내가 주인이고 주체입니다.
바라보이는 몸은 내가 아니라 내 것으로 나의 객체입니다.

자! 다시 마음으로 온몸을 바라보세요.
바라보며 관찰해보세요.
바라보는 내가 있고 바라보이는 몸이 있습니다.
바라보는 내가 주체이고 바라보이는 몸은 객체입니다.

이렇듯 주체와 객체로 분리해 보면
내 몸은 마음과 몸으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분리된 몸과 마음 사이 기(氣)가 있습니다.

기(氣)가 있어 몸과 마음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머리를 보고 단전을 보고 발을 보고 등을 보세요.
그리고 관찰해 보세요.

마음이 보는 곳(見處)을 따라가며
마음으로 보고자 하는 곳을 바라보고자 함과 동시에 보고자 하는 곳(몸)을 연결합니다.

마음과 몸 사이 기(氣)가 있어 기가 몸과 마음을 연결합니다.
마음이 움직임(동함)과 동시에 마음을 따라 기(氣)가 움직입니다.

이렇듯 마음을 따라 기(氣)가 움직이니
마음이 허공 가득한 기(氣)를 주관하는 것입니다.

기(氣)를 주관(主觀)함으로 인해서
마음의 그릇에 있는 무의식, 의식, 뜻과 의지, 인식...생각이
마음이란 이름으로 한 덩어리 되어

자신의 주체인 마음(오온)이 움직이니 뜻과 의지가 움직이고
뜻과 의지를 움직임으로 인식 생각하고 또는 생각 인식하고
생각 인식한 마음은 여러분 자신의 몸을 움직입니다.

마음이 몸 6근 중 어느 곳을 바라보느냐(見)에 따라 바라봄과 동시에
몸 안에 기가 움직이고
기가 움직임과 동시에 언행으로 나타납니다.
이렇듯 형상으로 나타난 몸의 움직임, 언행을
흔히 내 마음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여러분의 실체는 여러분들 각자의 마음입니다.
그럼으로 여러분은 여러분 각자의 실체인 마음을 통하여
기(氣)를 느끼고 기(氣)를 주관함으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몸의 주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자! 이제 마음속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마음이 누굴 부르는 것입니까?
몸을 부른 것입니다.
여러분이 부른 이름은 여러분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몸의 이름입니다.
새로운 물건이 생기면 이름이 지어지고
지어진 이름은 그 물건의 상표가 되어
부르는 이름은 이름 자체로 그 물건을 표현하기도 하고 나타내기도 하는 것처럼
여러분의 몸이 태어남으로 이름이 지어지고 물건처럼 이름이 있는 것입니다.
불리어지는 이름은 내가 아니고 내 몸의 상표와도 같습니다.

마음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마음은 형태도 없고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습니다.
몸을 지배하는 것은 몸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 역시도
몸의 상표가 이름이듯

본성 또는 본성의 속성이란 물건의 상표인 이름이 마음인 것입니다.

본성 본성의 속성 역시도 이름이 그러합니다.

2003년 05월 04일


이것이 만법이다 / 칠통 조규일

 처음은
몸을 생각하고
건강을 생각
"나"를 생각하고
 
"나"를 인식하고
"나"를 바라보고
주관의 "나"를 객관의 "나"로 바라보고

 "나"를 벗어나
"나"를 보고
"나, 너, 우리"를 벗어나
"나, 너, 우리"를 보고

 지구를 생각 인식하고
지구 속 "나"를 보고
지구를 벗어나
지구의 "나"를 보고 인식하고

 태양계를 생각 인식하고
태양계 속 지구를 생각 "나"를 보고 인식하고
태양계를 벗어나
태양계의 "나"를 보고 인식하고

은하계를 생각 인식하고
은하계 속 "나"를 보고 인식하고
은하계를 벗어나 우주를 생각
우주 속의 "나"를 보고 인식하고

 우주 전체의 하나 속
은하계를 생각하고
태양계를 생각하고
지구를 생각 나 너 우리를 생각하고
 
전체의 하나
우주란 허공 속
그 어느 것에도 의존 의탁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해 있는
우주의 허공 속
수많은 존재를 생각 인식하고
"나"로 돌아와
"나"의 생명력과 존재력을 생각 인식하고
 
부처와 불(佛)을 생각하고
유일신 하나님을 생각 주(主)를 생각 인식하고
우주의 허공 속
우주 전체로의 하나인 주(主)
우주 삼라만상의 주인을 생각 인식하고
우주 만법의 주인공을 생각하고
그의 생명과 영혼을 생각 인식하고

 빅뱅 이전의 최초를 생각하고
최초라고 말하기 이전의 태초를 생각하고
절대자라 이름한 이름의 뜻을 생각 인식하고
 
생명과 영혼을 생각 인식하고
가늠할 수 없는 절대자!
오직 하나가 분리 분열되기 시작하게 된
이유와 원인을 생각인식하고
 
생각 인식한 절대자란 이름을 따라
생명과 영혼을 인식하고
절대자의 생명 영혼을 대 폭발(빅뱅)을 일으키고
빅뱅으로 혼란 혼돈한 상태를 생각 인식하고
혼란 혼돈의 시대가 지나고
안정되어 가는 상태를 생각 인식하고
 
안정된 상태의 우주
우주란 허공 속
수많은 별과 행성이 허공에 스스로 존재하는 것을 생각 인식하고
수많은 별과 행성이
우주란 이름의 전체의 하나 속에
스스로 움직이고 존재하는 것을 생각 인식하고

"나"로 돌아와
"나"를 보고
전체 속 "나"를 보고
"나"에서 "전체" 우주를 보고
"우주" 전체에서 나를 보고
수많은 별과 행성을 보고
스스로 존재하되 의존 의탁하지 않고 존재하는
생명과 영혼을 생각 인식한다.
 
너는 누구냐?
너는 네 안에서 누구를 보았느냐?
이름이 그러할 뿐
이름에 있지 않다.
너는 누구냐?

2003. 10. 25



혼자 있을 때 / 확철 칠통 조규일


혼자 있을 때 
번뇌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이를 
일반인 또는 범부(凡夫) 중생(衆生)이라 하고 

범부 중생이 혼자 있을 때 
번뇌망상 속 나쁜 생각 나쁜 행에 사로잡혀 있는 이를 나쁜 사람이라 하고 

범부 중생이 혼자 있을 때 
번뇌망상 속 좋은 생각 좋은 행에 사로잡혀 있는 이를 좋은 사람이라 하고 

혼자 있을 때 
한 생각 돌이키고 한 생각 깨어서 
기도 수행 정진하는 이를 수행자(修行者)라 하고 

혼자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잘 되기를 바라며 
기도 수행 정진하는 이를 보살(菩薩)이라 하고 

혼자 있을 때 
주변을 살펴보고 장애나 걸림이 있으면 
장애를 제거하고 걸림을 제거하며 
모든 것들이 원만하고도 원만하게 흘러가도록 하고 
가는 곳마다 주변을 밝히는 이를 
깨달은 각자(覺者)라 할 것이다. 

2006. 01. 19. 09:51 칠통 조규일


믿고 의지하는 것을 바른 신심이라 하고
오로지 이 하나(一) 한 물건만 믿고 의지하며
이를 알려고 하는 공부
이를 깨치려 하는 공부
이를 조금씩 알아 가는 공부를
바른 공부라 할 것이다.

바른 공부란
오직 하나(一)

한 물건 

이름 붙일 수 없는 무량광(無量光) 절대자(絶對者)에
이름 붙여진 저마다의 각기 서로 다른 이름을 바탕으로
각기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지만
각기 서로 다른 종교에서

이름하는
오직 하나 한 물건에 붙여진
이름의 한 물건을 믿고 의지하며

마음을 활짝 열고
바른 마음 바른 생각 바른 행을 하며

자기 스스로
본성의 빛을 덮고 있는 것들을 조금씩 놓아버리고 닦아내며
놓고 닦아냄으로

현현하는 자기 안에 본성의 빛을 조금씩 밝히며
무량광(無量光)의 빛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이를 두고 빛으로 가는 길이라 할 것이며

이렇듯 빛으로 가는 이를 두고 바른 공부하는 이라 할 것이다.

2005. 7. 28. 09:00 칠통 조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