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기초적인 방법

좌선시의 호흡

칠통漆桶 조규일 2006. 1. 16. 15:12
등록일 2002년 01월 11일
강   의내용      좌선시의 호흡   / 칠통 조규일


앉은 자세가 똑바로 잡히면
좋은 좌선이 되도록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는다.
다음에 깊이 심호흡을 한다.
처음에는 입을 가볍게 열고 이 사이로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큰 숨을 내쉰다.
체중의 공기를 불어내는 것처럼 아랫배로 하는 것이 좋다.
다음 호흡부터는 내뱉은 힘으로 다시 코로 들어 마쉰다.
그리고 코로 가늘게 조금씩 들이쉬고 내쉰다.
(이 호흡법을 흠기일식(欠氣一息)이라고 한다.
다음에 양 손을 양 무릎 위에 젖혀서 올려 놓은 다음 좌우로 움직인다.
(허리로부터 상체를 좌우로 천천히 힘주어 쓰러트린다.
이렇게 하면 허리근육을 펴 앉는데 좋다.
원칙은 좌우뿐이지만 허리가 굳은 사람은 전후로 기울여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하면 굳어져 있던 허리가 퍼짐은 물론 허리가 앞으로 오면서 단단해져 온다.
이렇게 함으로 인하여 하단전이 자리를 잡는다.
자리를 잡는다기 보다는 온몸의 중심을 잡는다.)
좌우로 흔들어 주는 것을 선(禪)에서는 좌우요진(左右搖振)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필요없는 것을 제거하고 좌선에 들기위함이다.
다음은 호흡을 조절한다. 즉 조식(調息)한다.
호흡은 코로 조용히 조금씩 천천히 들어마셔서
아랫배로 조용히 토해낸다.
아랫배의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아랫배에 의식(마음)을 모아 내쉬는 것이다.
(이는 일상 생활을 하며 생각이 많아 머리에 올라간 기(氣)와 피를 내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러한 호흡을 마음 고르기조심(調心)이라고 한다.)
이런 연후에 호흡을 한다.
좌선시 보통 한 호흡(들숨과 날숨)은 20초 정도 걸리게 한다.
호흡은 무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되어지게 한다.



그림에서 앞쪽 점선과 뒤쪽 점선 있는 곳은 힘을 뺀다.
①은 배꼽 바로 밑 단전으로 이곳에 마음(의식)을 모은다.
②는 배 뒤쪽의 허리를 곧게 편다.
허리를 곧게 펴기 위해서는 ②에 힘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감으로 해서 ①도 동시에 힘이 들어간다.
③코를 통하여 들어온 호흡은
코 - 입 - 목 - 가슴 - 폐를 지나 단전까지 이르러
하단전에 잠시 머물게 한다.
이때 잠시 머무는 상태가 지(止)의 상태로
지(止)의 상태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여기 저기에서 말을 많이 한 관계로 여기서는 말을 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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