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하나하나 버려가며 진정한 나를 찾아라

칠통漆桶 조규일 2006. 2. 7. 15:55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하나 하나 버려가며
진정한 나를 찾아라.                                      / 칠통 조규일 
 


우리는 너 나 할 것없이
"나" "내것"이라고들 말을 한다.
"나"라고 하는 "나"를 살펴보면
"나는" 색(色:물질)과 수(受:감각)과 상(想:생각)과 행(行:의지작용)과 식(識:의식)
오온(五蘊)이 한 덩어리로 뭉쳐져 이 몸동아리와 몸동아리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통털어서 "나"라고 하고 있다.

이 "나"라고 하고 있는 것들을 우리는 "내것"이라고들 한다.
즉 '이것은 내몸이다'
'이것은 내 생각이다'
그런가 하면 "나"라고 말하고 있는 내 몸과 몸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이
"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의 테두리 안에 작용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일러
이를 "내 마음"이라고 "내 마음작용"이라고들 말을 한다.

그러니 "내 마음" "내 마음작용"은 "나"라고 하는 인식하고 있는
오온(五蘊: 색 수 상 행 식)의 모든 작용을 일러서
내 마음 내 마음작용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내 마음" "내 마음작용"은
"나"라고 인식하고 있는 육체(색:色)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수(受:감각작용), 상(想:생각,상상작용), 행(行:행동의 의지작용),
식(識: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작용)의 모든 작용을 일러서
내 마음 또는 내 마음작용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육체(색:色) 안에서 작용하고 있는
수(受:감각작용), 상(想:생각,상상작용), 행(行:행동의 의지작용),
식(識:의식, 무의식, 잠재의식 작용)의 모든 작용을 일러서
'이것은 내것이다'
'이것은 나다'
'이것은 내 마음이다' 라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이것들에 빠져 허우적거리거나 이것들에 집착함으로
올바른 생각을 잃거나 올바른 견해를 가지지 못하고
이것들로 인하여 고(苦)를 당하고
"내것"을 잃을까 두려움에 떤다.


그러나 올바로 수행하는 수행자는
이 다섯가지 오온(五蘊: 색 수 상 행 식)이
내가 아닌 지를 알고 내것이 아닌지를 알고
이것들을 생각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또한 그것들이 어떤 변화나 작용을 일으켜도
그것에 빠지거나 집착하지 않음으로
그것들로 인하여 올바른 생각을 잃거나 올바른 견해를 잃지 않음으로
그것들로부터 고(苦)를 당하거나 집착하는 일없이
"내것"을 잃을까 두려움에 떨지 않는
정심(正心) 속 올바른 생각을 하고
정사(正思) 속 올바른 말을 하며
정언(正言) 속 올바른 행동을 하고
정행(正行) 속 언제나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정견(正見)을 가지고 수행해 간다할 것입니다.


그러니 올바로 수행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나" "내것"이라는 것을 하나 하나 버려가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것이야 말로
올바로 수행해 가는 것이다 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깨달음을 향해 수행하다고 수행하는 수행자는
무엇보다 먼저 "나" "내것"이라고 했던 것들을
수행을 통하여 "나" "내것"이 아닌 것을 하나 하나 버려야 한다.

물질(색:色)이 "나" "내것"인 것이 어느 것 하나라도 있는가?
없다. 있다면 있는 그것이 무엇이지 살펴보고
그것이 나라할 수 있고 내것이라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나라할 수 없고 내것이라고 할 수 없다면 버려라.
즉 물질(색:色)을 버려라

버리라 했으나 버리는 것은
그것이 "나" "내것"이 아닌지를 확연히 알고 인식하고 놓아버리라는 것이다.


여기서 잠깐
물질을 살펴보면 물질은 4대(지수화풍)로 이루어졌다.
어떤 분이 말을 하듯
4대로 이루어졌으니 인간이고
인간이 아니려면 4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함이 아니라
물질은 유무정을 떠나 4대로 이루어져 있고
4대가 어떻게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4대가 각각 어느 정도의 차이로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나타난 물질이 다르다 할 것이다.
그러니 물질이 나 내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물질은 4대로 이루어져 있고 4대의 집합체가 물질인지를 알아야한다.
그럼으로 물질이 내가 아니고 내것이 아닌지를 인식 의식하게 된다.


물질의 육체를 통하여
육체 안팎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를 통하여 일어나는
감각(오감) 역시도 나 내것이 아닌 것을 알고
감각을 인식하고 의식하되 집착으로부터 놓아버려야 한다.


생각은 어떠한가?
육체(색:물질)가 가지고 있는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을 통하여
육체(색:물질:내몸) 밖에 것이 내몸 안으로 들어와서
식(의식:무의식 잠재의식)에 닿음으로 닿음과 함께 일어나는
생각 역시도 나 내것이 아니다.
생각을 인식하고 의식하되 집착으로부터 놓아버려야 한다.

의지작용(意志作用)은 어떠한가?
식(識:아는 것 알고 있는: 의식 무의식 잠재의식)의 작용이
뜻과 의지 생각이 그래서 그렇지 그것을 나 내것이랄 것이 있는가?
의지작용을 인식하고 의식하되
의지작용을 집착으로부터 놓아버려야 한다.

의식은 어떠한가?
안이비설신을 통하여 내몸이라고 했던 육체 안으로 들어와서
나라고 하는 내 안에서 아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의식이다.
아는 것 알고 있는 것을 나라고 내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식작용을 인식하고 의식하되
의식작용을 집착으로부터 놓아버려야 한다.


이렇듯
나 내것이라고 했던 오온을 인식하고 의식하되 놓아버리는 것이 되고
내 몸이라고 하는 내 육체를 테두리로 하고 있는 내 마음
그 내 마음밭에 시도 때도 없이 자라는 것들을 놓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들을 놓아버림으로 마음은 평안함 속 기쁨을 누릴 것이다

자! 마음은 무엇인가?
"나" "내것"이 아니란 것은 또 무엇인가?


'이것이 전에는 내것이었는데 이제는 내것이 아니다.
다시 내 소유로 만들 수는 없을까?
더 많이 소유할 수는 없을까?
이렇듯 우리는 내것을 만드는 것에 희망을 가지고
내것이라고 여겨던 것들을 잃음으로 절망하고
희망과 절망 속 내것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힘쓰고 노력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생이 흘러가는지 모르고
노력하고 힘써서 이루어지면 기뻐하고
이루어지지 않으면 슬퍼하고 탄식하며 가슴을 치고 운다.


실체도 없는 "나"에 집착하면 항상 근심과 고통이 생기는 법이다.
내가 있다면 내것이 있을 것이고
내것이 있다면 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와 내것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나" "내것"이랄 것이 하나도 없다.
나와 내것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이렇듯 올바른 수행자 올바로 수행가는 수행자는
"나" "내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하나 하나 파헤쳐서
"나" "내것"이 아닌 것을 하나 하나 버려가며
"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럼으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다.

나를 찾아가면서 나 아닌 것을 버린 만큼 놓아버린 만큼
물질과 분별을 싫어하고 욕망을 버리고 해탈하는 것이다.


2005. 4.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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