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기초적인 방법

일상 생활 중 수련할 수 있는 방법들은?

칠통漆桶 조규일 2006. 7. 22. 13:57
제목  [9회] 일상 생활 중 수련할 수 있는 방법들은?
등록일  2001-11-22
조회수  125회

No: 611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6-13(수) 05:11:00 조회: 56

 

 


일상 생활 중 수련할 수 있는 방법은 430  / 칠통 조규일

 

 



"저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일상 생활을 하며 수행을 하고 싶은데, 막상 일상 생활에 충실하다 보면 수련할 시간을 내기 쉽지 않고 수련에 전념하다 보면 생활에 소홀하게 되는데요. 생활 중에 수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집에서도 수련 시간을 정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일상 생활 중에 수련을 할 수 있는 길 내지는 방법이 있는지요.."


본인은 생활하는 자체가 수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道"를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겠지요.
행동 자체가 도술의 연속이고 초능력의 연속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道는 어떤 것을 하던 행하던 행하고 있는 것과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어
일심으로 행하면 道의 행함이고
행하는 중 행하고 있는 것과 다른 생각을 할 때
이것이 道의 어긋남입니다.
질문하신 분이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태를 연상하여 수행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귀하는 일상 생활의 본분에 충실하며 늘 의식이 깨어 있으면 됩니다.
그 방법은 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하며 시간이 없는 관계로
행공법과 와공법을 주로 설명 드리고 주공법을 약간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걸어다닐 때, 즉 등하교시 그 외 어디를 갈 때
어떤 교통 수단을 이용하던 상관없이 수련할 수 있는 행공법과
잠을 잘 때의 수련 방법 와공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행공법 중 단전 강화를 위한 행공법을 설명합니다.
걸어다닐 때 걸으면서 의식은 깨어 단전에 두고 호흡을 단전까지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단전까지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들어 마실 때
단전까지 끌고 내려가서는 단전에서 시계 방향으로 풀린 테입을 감듯
큰 원에서 아주 작은 원을 3번 이상 감고
내뱉을 때는 감았던 원 테입을 풀듯 하며 내뱉는 것입니다.
이것을 끊임없이 걸을 때마다 하시는 겁니다.
하단전에서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것을 하시기 어려우면 그냥 들어 마시되
코를 통하여 들어온 기가 목을 타고 가슴 -배꼽-하단전에 도달해
하단전이 불룩 나오도록 하단전에 힘을 주고
내뱉을 때는 역으로 하단전에 나쁜 기가 빠져 나온다고 생각하시며
하단전-배꼽-가슴-목-코를 통하여 나오는 것을 관찰하며 걷는 것입니다.
이것도 어려우시면, 그냥 코로 들어 마시고
하단전이 나오도록 하단전에 힘을 주어다가 내뱉는 겁니다.
내뱉을 때는 하단전이 들어가겠지요.
이것이 단전 강화를 위한 행공법입니다.

두 번째는 와공법으로 잠을 청할 때 하는 수련 방법입니다.
이불 속에 반듯하게 누워 두 다리는 자연스럽게 45도 각도로 벌리시고
양손은 하단전에 양 손가락이 마주 닿도록 올려놓고
호흡을 하되 호흡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때 호흡은 코로 들어와 목-가슴-배꼽-하단전에서 머무는데 머물 때
하단전이 볼록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내뱉을 때는 하단전에 들어갔던 기가 빠져 나오니 들어가겠지요.
이것이 의식적으로 안되면 양손으로 가볍게 눌러 가면서도 하시면 됩니다.
이때 하단전이 풍선이라 연상하시고
기가 들어올 때
하단전이 풍선처럼 최대한 부풀어오르고
기가 빠져나갈 때
하단전이 풍선처럼 최대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잠자리에 누워 의식적으로 하시는 것입니다.
이 단전 호흡이 아주 잘되면 육체는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도 의식은 깨어
다음 날 눈을 뜰 때까지 계속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도 이상하리 만큼 몸은 가볍고 피로가 확 풀려 있을 것입니다.

다음은 주공법인데 이는 버스를 타서 앉아 있을 때나 서 있을 때 하는 것입니다.
하는 방법은 행공과 와공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일요일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날은 반가부좌 또는 결가부좌하고 명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그 누가 되었던 누구와 함께 있을 때는 함께 있는 분과 최선을 다하고
수련은 언제나 혼자가 되었을 때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의식을 일깨워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 사이에 사는 만큼 사람과의 부딪침도 많을 것인 즉
그 부딪침으로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는 자신을 면밀히 관찰하며
마음 공부를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제가 제시한 행공과 와공, 주공의 단전 호흡이 아주 잘되면
귀하는 책을 읽으면서 걸으면서 누워있으면서도
단전 호흡이 자동으로 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예전에 비하여 책의 내용들이 생생하게 기억될 것이며
독서 삼매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귀하의 철저하고 완강하게 깨어 있는 의식 노력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의식이 어느 정도 깨어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철저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말하기는 쉬워도 행동으로 옮겨 몇 년을 끊임없이 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쉽지 않은 길을 귀하는 가고자 하셨고
가고자 하신 처음 마음 그대로 임하듯 하시길 바랍니다.
혹 아침이라도 20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귀하께서 믿으시는 분에게 오체 투지의 절을 20분 정도 하세요.
절을 계속 몇 년 하시면 느끼겠지만 기혈을 푸는데는 이 이상 좋은 방법이 없고
하심 하는데 이 보다 좋은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일요일만이라도 하십시오.
혹 저녁에 시간이 10분 정도 여유가 있으시다면 10분 동안 명상을 하세요.
그리고 잠자리를 청하며 와공 수련을 하세요.
저녁에도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다면 일요일만이라도 꼭 명상을 하세요.
수행자는 결국 게을러서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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