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조 및 수행

버리며 인식하기

칠통漆桶 조규일 2006. 7. 22. 14:12
[20강] 버리며 인식하기 조회수 104 
등록일 2003년 08월 27일
강의내용
버리며 인식하기 / 칠통 조규일

  

좌선하고 지그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눈을 감았으니. 육체는 보이지 않으나
나를 바라봄에 내가 있는지 인식하거나 인식될 뿐
깜깜한 어둠이 보인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는 육체를 버린다.
육체를 버리면 모든 것이 끝났는지 알았는데 
육체를 버렸음에도 어둠 속에서 나를 인식하는 내가 있다.
이제 내가 인식하는 나를 바라보며 관하고 성찰하여 
나라고 인식하는 것들을 하나 하나 찾아 본다.
그리고 나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 버린다. 
나라고 인식했던 나라고 인식하고 있는 모든 것들을 버린다.
나라고 인식할 것이 없을 때까지 버린다.
자! 이제 모두 다 버렸다 
모든 것을 다 버린 그곳에 무엇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고 
없다면 그곳은 어떠한가? 
관하고 관찰하며 성찰한다.  
나라고 인식한 것들을 모두 버린 상태와 상황을 인식했다면
이제 나무를 바라본다.
그리고 나무라고 인식하고 있는 나무를 지수화풍 사대로 되돌린다. 
지수화풍 사대로 되돌린 나무에 무엇이 남아있는지 바라보며
없어진 것은 무엇인가를 관하고 관찰하고 성찰한다..
그리고 나를 모두 버린 상태와 상황과 비교 검토해 본다.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같으며 무엇이 같고 다르며 무엇이 다른가?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이 나를 버린 후에 있는 것이든
나무를 사대로 돌리고 버린 후에 있는 것이든 다른 것을 버린다.
그리고 나무랄 것이 없는 상태와 상황을 인식한다.
(개. 고양이. 돼지...살아있는 동물 어느 것이든 하나를 선택한다.)
선택한 동물을 지수화풍 사대로 되돌린다.
지수화풍 사대로 돌리고 나니 살아있던 동물에 무엇이 남아 있는가?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 관하고 관찰하며 찾아 보라.
자! 이제 선택했던 동물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죽어 있다.
죽어 있는 동물을 지수화풍 사대로 되돌린다.
지수화풍 사대로 되돌리니 무엇이 남아 있는가?
살아 있는 동물과 죽어 있는 동물 사이 무엇이 다르고 같은가?
같은 것 무엇이고 다른 것 무엇인가?
다른 것을 하나 하나 버린다.
전부 버린 후에 동물이랄 것이 없는 상태와 상황을 관하고 관찰한다.
그리고 생각하며 비교하여 인식한다.
나라고 인식한 것들을 모두 버린 상태와 상황과
나무랄 것이 없는 상태와 상황
동물이랄 것이 없는 상태와 상황에서
무엇이 같고 다르며
다른 것은 무엇으로 다르고 같은 것은 무엇으로 같은가?
서로 다른 것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다르게 했는가?
서로 같은 것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같게 하고 있는가?
서로 같은 것은 모든 만물에 서로 같이 있는가? 서로 다르게 있는가?
서로 같이 있는 것과 서로 다르게 하는 것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모든 만물에 공통적으로 있는 것은 어떤 작용에 의하여 
서로 다른 것과의 사이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게 하고
형태의 형상을 갖게 하는가?
형태의 형상을 버리고 
서로 다르게 나타나게 했던 것을 모두 버리고 
전체가 같게 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전체의 하나로 같은가 다른가?
다르면 다른 것을 버려라. 전체가 하나로 같을 때까지....
그리고 전체가 하나로 같은 것을 찾아 인식하고
전체가 하나인 그것의 작용을 어떠한지 
관하고 관찰하고 성찰한다.
조용히 눈을 뜨고
사물을 직시하며 형태의 형상에서 그 실체를 조견(照見)하고
전체가 하나로 이루어져 흐르는 것을 보고 인식한다.

200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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