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본성의 성품은

칠통漆桶 조규일 2006. 9. 2. 15:56




본성의 성품은 / 칠통 조규일



이 성품은
그 어느 것에도 의지 의탁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는 생명이고 영혼이며
그 무엇이라고 이름해도 맞지를 않고
그 무엇이라고 이름해도 이를 벗어나 있지를 않는다.


이 성품은
이 세상이 있기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앞으로 있을 것이며
천지가 무너져도 이 성품은 무너지지 않고
홀로 있을 것입니다.


이 성품은 없는 곳 없이 두루해 있고
스며 있지 않는 곳 없이 두루 스며 있으며
형태의 형상 드러나 있는 그 어느 것이든
이 성품을 통하여 드러나 있지 않은 것이 없다.
드러나 있는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다
이 성품의 드러남으로 드러나 있다.


이 성품은
네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을 통하여 드러나고
네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에 있다.
네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 무너져도
이 성품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이 성품이 무너지지 않음으로
우주 삼라만상이 오롯히 있게 되고
사대(四大)와 오온이 무너지지 않고 오롯히 있게 되고
사대가 무너져도 오온이 오롯히 있게 되고
사대 오온이 무너져도 오롯히 있게 되어
너와 나 우리가 있고
삼라만상이 있고 우주가 있게된 것이다.


무엇이 무너지지 않는 이 성품이고
이 성품은 어디에 있는가?
할!


2005. 4.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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