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통漆桶 조규일
2006. 10. 28. 14:56
제목 |
[44회] ^부모미생전 |
등록일 |
2002-01-04 |
조회수 |
38회 |
No: 858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7-06(금) 05:18:13 조회: 56
부모미생전 600 / 칠통 조규일
부모로부터 이 몸을 받기 이전에 과연 나는 누구였으며 누구를 따라 무엇 때문에 환생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전생에 나는 출가한 사람이었는가? 성직자였는가? 일반 세속 사람이었는가? 출가한 사람이이라면 돈오한 사람이었는가? 돈오하지 않았다면 수행은 어느 정도 이었는가? 성직자였다면 과연 나는 어느 종교의 성직자였는가? 그 당시 나는 어떠했는가? 일반 세속 인으로 살았다면 어느 생의 인연으로 인하여 도를 닦고 있으며 수행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도줄을 이으려고 하는가? 깨달으려고 하는가? 그리고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이었으며 남자였는가? 여자였는가? 부모님으로 잉태되기 이전에 나는 전생에 몸이 다한 후, 즉 죽어서 바로 잉태되었는가? 전생의 몸이 다하기, 죽기 이전에 잉태되었는가? 전생의 몸이 다하기, 죽기 이전에 환생했는가? 어디에 머물러 있다가 태어났는가? 머물러 있다가 환생한 것이라면 과연 내가 머물렀던 곳은 어디인가? 그곳에서 나는 얼마간 머물러 있다가 환생하였는가? 나는 떠밀려 태어난 것인가? 선택하여 태어난 것인가? 떠밀려 태어났다면, 떠밀려 태어나는 과정에서 나는 전생의 누구를 따라 환생했는가? 선택하여 태어났다면 누구를, 왜, 무엇 때문에... 선택하여 태어나게 되었는가? 내가 지금의 부모로부터 몸을 받기 이전에, 환생의 순간을 언제로 볼 것인가? 잉태의 순간을?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을? 잉태의 순간을 환생으로 본다면 떠밀려 환생했던 선택하여 환생했던 나는 이미 전생에 인연 있는 누군가를 따라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누군가를 따라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 그가 부부든 부부가 아니든 부부의 관계를 가질 때 잉태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자궁에 잉태 즉 환생했을 것이다. 부부든 부부가 아니든 잉태 즉 환생했는데 이생에 태어나지 못하고 이생의 빛을 보지 못했다면 나는 어찌 되었을까? 또한 이러한 관계로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고 잉태되어 환생하여 얼마지 않아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죽은 이들의 영혼은 어찌될까? 이는 내가 그랬던 남이 그랬던 인연이 있어. 따라, 쫓아, 환생하려고 하는 영혼을 죽인 것인 즉 어찌해야 할까? 그것도 내가 누군지 모를 전생에 아주 가까운 누군가를...... 자식이었는지도 모르고 부모이었는지도 모르고 형제였는지도 모르고 조부 내지 조모이었는지도 모르고 조부모이었는지 모르고....., 선택하여 오는 전생에 각자(覺者)였는지도 모른다. 이들 중 누구인지도 모르고 중음신으로 구천을 떠돌게 만든 것은 아닌가? 잉태되는 그가 다행이 몸을 벗기 이전 죽기 이전에 환생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떠밀려온 것이라면..... 선택하여 온 것이라면..... 네가 이런 일을 당하면 너는 어찌할 것인가? 그리고 잉태하는 순간을 환생으로 본다면 네가 어머니 배속에 있을 때 너는 이미 한 생을 산 것이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할 때 너는 10달 어머니 배속에 있었지만 너에게 있어 그 10달은 몇 년이었는지도 모른다? 과연 너는 어머니 뱃속에 잉태하기 이전에 누구였으며 부모 형제 중 누구와 인연이 깊어 이 세상에 오게 되었는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나는 이런 의문을 조금이라도 더 큰 의문을 갖고 생생이 살아 있는 의문 덩어리가 되기를 바라며 주변의 몇몇 가족 관계에 있어 태어나게 된 얽힌 인연을 관하여 밝혀 본다. 부모미생전이란 화두를 참구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며 하는 마음에서.... 자식이 많은 것이 아무래도 좀더 많은 것을 밝힐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가족이 많은 자식이 많은 가족을 관(觀)하게 되었다.
첫 번째 가족 부모 A의 아버지와 B의 어머니 사이에 자식이 7남매(아들이 3 딸이 4)를 둔 가족이다 이 7남매 모두가 누구를 따라 환생하게 되었다
이 가족 관계를 보면
자식의 첫째에서 막내까지 a: 큰 딸 b: 둘째 딸 c: 큰아들 d: 셋째 딸 e: 둘째 아들 f: 넷째 딸 g: 막내아들....이다
이들 각자가 누구를 따라 환생하게 되었나를 관해 보니
큰딸 a는 아버지 A를 따라 환생하였다 아버지와 전생에 어떤 인연으로 환생하였나를 관해 보니 전 전생 2생전의 아버지를 따라 환생한 것이었고 둘째 딸 b는 어머니 B를 따라 환생하였다 어머니와 전생에 어떤 인연으로 환생했나를 관해 보니 바로 앞 전생에 어머니를 따라 환생한 것이었고 셋째 큰아들 c는 어머니 B를 따라 환생하였다 어머니와는 전생에 어떤 인연으로 환생했나를 관해 보니 전 전생 그러니까? 2번째 전생에 지금의 어머니 B의 2번째 전생의 아버지였다 넷째 딸 d는 지금의 큰딸 큰언니를 따라 환생하였다 큰언니와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기에 따라 환생하였나를 관해 보니 바로 앞 전생에 형제였다 그러니 형제를 따라 환생한 것이었다 다섯째 아들 e는 아버지 A를 따라 환생하였다 아버지와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기에 그러한가 하고 관해 보니 전 전생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번째 전생의 아버지를 따라 환생한 것이었고 여섯째 딸 f는 지금의 넷째 딸, d의 언니를 따라 환생하였다 d언니와 전생에 어떤 인연으로 환생하였나를 관해 보니 d언니는 f에게 있어 두 번째, 2생에 어머니를 따라 환생한 것이었고 일곱째 아들 g는 큰형 c를 따라 환생하였다 g와 c는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기에 c를 따라 환생하였나를 관해 보니 c는 지금으로부터 2번째 전생에 g의 아버지였다 그러니 두 번째 전생의 아버지를 따라 금생에 환생한 것이었다
두 번째 가족
부모 A'의 아버지와 B'의 어머니 사이에 자식이 6남매(아들이 2 딸이 3)두고 아버지가 밖에서 나온 딸이 하나 있는 가족이다
이 가족 관계를 보면 a':큰 딸 b':큰아들 c':둘째 딸 d': 둘째 아들 e':셋째 딸(밖에서 나온 딸) f': 넷째 아들 g': 막내딸...이다
이들 각자가 누구를 따라 환생하게 되었나를 관해 보니
큰딸 a'는 바로 앞 전생의 형제 A'를 따라 환생하여 이생에서 부모 자식의 관계를 갖게 되었고 둘째 아들 b'는 바로 앞 전생의 아버지 A'를 따라 환생하고 셋째 딸 c는' 바로 앞 전생의 아버지 A'를 따라 환생하고 넷째 아들 d'는 지금의 형 b'를... 2번째 전생의 아버지 따라 환생하고 다섯째 딸 e'는 어머니를 따라 환생한 인연으로 인하여 먼 전생까지의 인연들을 들추어 내지 않고는..... 이 가족 관계에 있어서 거의 홀연단신이었다. 밑에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여섯째 아들 f'는 바로 앞 전생의 어머니 B'를 따라 환생하였고 일곱째 딸 g'는 e'언니를... 바로 앞 전생의 어머니를 따라 환생하였다
세 번째 가족
부모 A"의 아버지와 B"의 어머니 사이에 자식이 5남매(아들이 4 딸이 1)를 둔 가족이다
이 가족 관계를 보면 a": 큰아들 b": 둘째 아들 c":딸 d": 셋째 아들 e":넷째 아들....이다
이들 각자가 누구를 따라 환생하게 되었나를 관해 보니
큰아들 a"는 바로 앞 전생의 조부 A"를 따라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 자식의 관계로 환생하고 둘째 아들 b"는 바로 앞 전생의 어머니 B"를 따라 이 세상에서 더 다시 부모 자식 관계로 환생하고 셋째 딸 c"는 바로 앞 전생의 형제 큰오빠 a"를 따라 환생하고 넷째 아들 d"는 2번째 전생의 딸 c"를 따라 환생하고 다섯째 아들 e"는 바로 앞 전생의 부인 c"를 따라 환생하였다
지금, 3가족을 관하여 이 가족들에 있어서 누구를 따라 환생하였는가를 밝혔다. 이들 서로 간의 즉 부모와 자식 남매간에 있어서의 인연을 관해 보니. 그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너무도 복잡하였다. 단순히 누구를 따라 환생하였는가를 밝혔으나 그 가족간에 얽힌 인연은 실로 놀라울 정도였다. 특히 여자보다 남자들의 인연은 더욱 복잡하고 미묘하였다. 여자들은 단순히 부모 자식 관계 내지 형제 관계가 많은 반면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다르게 증조부, 조부, 부자, 형제..... 그것도 여러 차례씩....정말로 얽히고 설킨 인연들이 깊었다. 그리고 형제간의 전생에 얽힌 인연보다는 부모와 자식간에 얽힌 인연이 더 많았다. 다만 가까운 전생에 인연의 깊고 엷음의 차이는 있었지만..... 그리고 여자는 보통 여자로 남자는 남자로 환생하였으나 전생의 염원에 의하여 또는 천계에서의 약속에 의하여.... 다시 말해서 이유가 있을 때는 남자가 여자로 또는 여자가 남자로 환생하기도 하였다. 형제간의 관계 및 부모 두 분과의 각각의 인연 깊은 것을 관하여 밝혀 보았으나 이곳에 옮기지 않고 인연 깊은 것만을 밝혔다. 이 글이 부모미생전이란 화두를 가지고 수행 정진하는 수행자에게 살인검이 되지 않고 시퍼렇게 칼날 선 활인검이 되기를 바래본다.
이쯤에서 다시 한 번 짚어 본다. 과연 나는 어떤 연유로 부모님의 몸을 빌어 태어났는가? 누구를 따라.... 따라 오게된 사람과는 전생에 어떤 관계였는가? 어떤 관계였기에 따라 오게 되었는가? 전생에 일반인이었나 성직자, 수행자였는가? 수행자라면 돈오를 했었는가? 아니면 일반인이었다면 전생 어느 생의 인연으로 수행하는가? 면밀히 보면 산다는 그 자체가 수행이지만.... 전생 어느 전생에 나는 돈오한 적은 있는가? 돈오한 적이 있다면 왜 그 당시 나는 돈오하고도 이 세상에 다시 오게 되었는가? 다시 와서는 왜 또 다시 돈오하지 못하고 윤회를 거듭하고 있는가? 그리고 돈오하고도 다시 태어나 몇 생을 살아왔는가? 이생에 왜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깨달음에 관심을 갖고 왜 수행이란 미명 아래 이 길을 걷고 있는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진정 나는 어디로 회귀하여야 하는가? 회귀할 그 곳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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