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의 짧은 단상들
2005년 12월 짧은 단상들 / 칠통 조규일
2005년 12/ 02
지금 이 순간을 떠나 따로 없지요.
그런 이 순간도 일순간도
멈춰 있는 일 없이
흘러가고 있고 있지요
유한이 아니 영원으로....().
12/ 03
소가 되어 끌고 가는 수레에서..
소의 고삐를 놓으면
소는 갈 길 못 갈길 가리지 않고
마음대로 헤맨다..
12/ 04
물질을 해체하듯 비물질도 해체하고 해체해서
더 이상 해체할 수 없는 근본적 성질을 찾아보소
다 해체되고 허물어져도 이는 결국 해체되거나 허물어지지 않는다
12/ 05
보는 데에는 걸림이 없되
알고 있는 만큼 보는 것이기에
마음이 트여진 만큼 보게 됩니다..^0^
12/ 06
마음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멈추고
평화로운 마음 속 즐겁고 행복하세요...()
12/ 10
아침 무슨 생각을 하며 깨어났나요?
아침의 생각이 하루를 시작하는
오늘아침
무슨 생각을 했어요?
12/ 11
편안한 마음에 바른 생각을 하며
한 생각 일으킨 생각으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살맛 나는 하루가 되소서
12/14
새로움 속
맑고 밝은 마음으로
활기 있게
나아가는 날이 되소서..
()
12/15
안팎이 시끄러우면 시끄러울수록
평상심을 잊지 말고 굳건히 가야겠습니다...
평상심을 잊지 않는 날이 되소서..()
12/16
오늘도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하여
행하고자 하는 것을 위하여
노력함과 함께
마음을 성장시키는데 소홀함이 없는 날이 되길 ...
12/ 17
할 일 없는 사람은
장애로 할 일을 삼고
장애를 통하여 안팎 없이 여여하도록 하는 것이니
세상사 걸림이 없되
주변의 장애와 걸림이 장애고
그 장애를 원만하게 이루어지게 하기 위한 행이
바로 자비의 행이고 보살의 행이며
수행의 행이로다.
12/20
수행의 행을 몸에 익히지 못했다면
하다 못해 시늉이라도 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수행의 행으로 나타날 것이다
12/28
어제가 오늘처럼
지금 여기에 있는 것처럼
처음 뜻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늘 행하며 가는 날들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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