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수행은 현실을 떠나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칠통漆桶 조규일 2006. 11. 11. 16:51

수행은 현실을 떠나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칠통 조규일

 

 

일단은 마음을 열러놓으세요
제가 볼 때는 마음이 완전히 열려 있지 않은 것이 문제인 듯합니다.


수행자는 피해 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할 것입니다.


현실을 떠나 내가 있는 것이 아니니
현실과 조화를 잘 이루며 살아가는 가운데
수행하는 것입니다.


현실 생활을 하다보면 시간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 타고 움직이는 시간이 있고 잠자는 시간이 있습니다.
일할 때는 일에 전념하고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는 같이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혼자 있을 때는 깨어서 수행하는 것입니다.


물론 수행하는 수행자들 대부분이
침묵이 깊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스스로 밝아서 대처해 나아가야 합니다.
수행한다고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수행은 현실을 떠나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 속에서
일할 때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수행할 대는 수행에
...
그럼으로 도에 이루는 것입니다.
도는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고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물론 때로는 분별심을 일으키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함으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상태로 자신을 몰아갑니다.
그렇게 되면 그 자체 내지는 행했던 행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그럼으로,...그것에 대하여
행함에 후회하게 되고..후회하게 됨으로 또 생각이 미치게 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모든 것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행하는 것 일...들이 후회스럽지 않고
아깝지 않은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는 수행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는 일에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그것에 대하여 더 이상 미련이 남지 않아야
행한 것들로 인하여 생각이 일어나거나 분별심이 일어나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바로 바로 새로운 일을 대하여
늘 새롭게 행하며 최선을 다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수행이든 일이든 섹스든...
무엇을 하니...아니 된다는 생각..그 생각이 문제입니다.
그런 생각부터 버려야 합니다.


오는 것을 미리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지 않을 것을 생각하며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여 가면 됩니다.
의식은 깨어서...
걱정한다고 되는 일은 아무 일도 없습니다.
행함으로 행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미래에 대해서도...직장에 대해서도...
수행에 대해서도...결혼에 대해서도..걱정하지 말고...
지금 여기서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부딪쳐 오는 두 길에서 늘 선택하며...
나중에 일어날 일은 나중에 맞이하면 됩니다.
그 나중도 그때 가서 보면
언제가 지금이고 여기고 현재입니다.


결혼하면 수행을 못한다는 것도 다 거짓입니다.
하기 나름입니다.
저 역시 결혼해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루어냈습니다.
결혼했다고 수행을 못할 일은 없습니다.
저의 내자 역시 수행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수행을 못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수행해 가되
내자는 인연되는 만큼 수행으로 이끌면 되고
스스로 수행된 만큼 생활 속에서 대화를 통해서 깨우쳐주면 됩니다.



깨우쳐준다는 것도 사실은 맞지 않지만
스스로 수행이 되면 수행된 만큼 상대방이 수행이 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똑같이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만...
함께 수행해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꼭 그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
많은 수행자들이 같이 수행할 수 없기에...
출가하는 것이고...혼자 산다고 하지만...
이는 생각의 차이지...
수행은 같이 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꼭 앉아서 좌선하고 참선해야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는 자체가 수행입니다.
본인 스스로 수행을 통하여 좋은 쪽으로 변하여 있으면
그것이 좋아 보인다면 상대방도 따라 오지 않겠습니까? 좋은데...
일단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드리세요.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서로 서로에게
자기 자신에게 맞추려고 한다면
늘 싸우기 쉽고 어긋나기 십상입니다.
그러니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드려야 합니다.

누구 때문에 수행을 못할 것 같고
무엇 때문에 ...
어떤 이유나 원인 때문에...핑계를 갖지 말고
또한 핑계되는 것들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어떤 이유나 원인이 발생한
주변..
상대방...이
어떤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관찰해 보면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문제입니다.
문제라고 했으나
자기 자신이 도망칠..피하고 싶은
핑계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라면 문제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문제에 있어서
스스로 바르면
모든 것이 바르게 됩니다.


모든 것에 망설이게 되는 것은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긍정적인 생각 속 언제나 현실에 최선 다하며
늘 깨어서 간다면
올바로 가는 수행자라 할 것입니다.


그런 만큼
스스로 이 핑계 저 핑계거리를...문제를 만들고
자신이 만들어 놓은 핑계 문제에 갇혀서 헤매지 말고
늘 처해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깨어서 가는 수행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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