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좌선 시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는 말뜻은?

칠통漆桶 조규일 2007. 3. 20. 18:27


No: 1549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8-30(목) 05:15:43 조회: 32

좌선 시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는 말뜻은?  / 칠통 조규일

" '좌선 시 방석을 깔고 앉았을 때 허리가 자연스럽게 꼿꼿하게 세워져야 한다' 하셨는데 허리를 꼿꼿이 세운다는 말이 제겐 어렵게 들리거든요..제 나름대로 안정된 자세를 취하면 호흡도 잘 되는 것 같고, 집중도 잘 되는 편입니다만,,,이게 허리가 완전히 펴진 올바른 자세인지 구부정한 건지. 유연한 모습인지 도무지 모르겠거든요... 쉽게 다시 풀이하면 허리를 쫙~펴게 되면 가슴이 앞으로 나오고, 배가죽이 이완되니. 가슴으로만 호흡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약간 굽혀주면 가슴은 수축되고 그러다보니. 호흡 시 배가 자연스레 들어갔다 나왔다 하거든요...완전히 힘을 빼서 허리가 푹~~주저앉은 것은 아니구요,,,,,글쎄.......저도 잘 모르겠어요. 자꾸 하다보니 쓸데없는 질문만 늘어나는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바쁘실 텐데, 초보자이다 보니 그렇네요.. 너그러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허리를 편다는 것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져야 한다는 것은
다른 말이 아니라 단전 뒤쪽을 펴는 것을 말합니다.
어깨를 펴는 것이 아니고 등줄기를 펴는 것이 아닙니다.
어깨나 등줄기를 펴려고 하면 지금 질문한 것처럼 허리를 꼿꼿하게 되면
약간 가슴이 앞으로 나오고 단전이 앞으로 나오게 되지요.
그러나 허리를 펴면 단전에 중심이 잡힙니다.
단전에 힘이 들어가야 허리가 꼿꼿하게 됩니다.
단전에 힘이 들어가니 자연이 단전에 의식 집중하기도 쉽고
단전에 기를 축적하기도 쉽습니다.
허리를 한번 만져 보세요.
일반적으로 앉자 있는 자세들이 꼿꼿하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 굽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굽어 있는 곳의 앞쪽을 보세요.
그곳이 어디입니까? 단전이 아닙니까?
오래 전에 방송이 떠들썩하게 했던 분 중에
지금은 작고하신 분의 단전호흡 권장 방법이
지금 그대가 질문한 방법이 아니었나 쉽군요.
작고한 그분의 방법은 허리가 활처럼 약간 휘도록 하여 눈이 단전을 바라보아
상체가 단전 - 머리를 양 극점으로 타원형을 연상한 단전 호흡을 권했지요.
이 자세가 유연할 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앉아서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처음 시작은 유연할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몸 자체가 너무 이완되어
잠에 빠지기 쉽고 허리의 통증이 빨리 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어느 정도 하면 몸을 추수리지 않고는 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 허리 통증 때문에...
그러나 꼿꼿이 허리를 세워하게 되면
자세가 바르고 단전에 중심이 잡히고 단전에 힘이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앉아 있기가 쉽습니다.
그대가 지금 편안하게 느끼는 그 자세로 하다보면
시간이 경과할수록 꼿꼿한 자세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자세가 꼿꼿한 자세로 바뀌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 참선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흔히들 공부할 때 바른 자세를 말하지요.
이때 바른 자세의 상체부분만 자세히 보세요.
그러면 참선에서 권하는 상체의 바른 자세가 똑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허리를 꼿꼿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전에 힘이 들어가고 단전이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일념으로 하세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왜 그런 방법을 권하고 말하는 지 알게될 것입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진리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일념으로 수행 정진하는 것입니다.

과거, 지난 일은 꿈이고
현재, 지금 일은 번개며
미래, 내일 일은 아지랑이다

지나가 버린 것에 매달리지 말고
오지 않는 것을 기대하지 말고
현재에 의하여 생존 수행할 때
오늘, 바로 해야할 것을 열심히 할 때
청정 수행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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