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기초적인 방법

재가 수행자에게...

칠통漆桶 조규일 2007. 7. 9. 15:27


재가 수행자에게.../ 칠통 조규일



출가하여 수행할 것이 아니라면
필히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며 수행하라
그리고 결혼 적령기가 되면 결혼을 하라.


그렇지 않고 재가 수행자로 수행에만 전념하다보면 나이가 들고
나이가 들어서 가정을 가지려고 한다면 그만큼 힘들고
가정을 가지든 가정을 가지지 않더라도 자력으로 생활을 해야한다.
자력으로 생활을 하려면 물질이 필요하고
필요한 물질 금전을 구하여야한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더 금전이 필요할 것이다.
금전이 풍부한 배우자를 만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물질을 구하고 금전을 구하여야 한다.
젊어서부터 직업을 가지지 않고 수행만 해 왔기에
전문적인 직업은 꿈도 꾸기 어렵고 일을 한다는 것이
막노동 내지는 일용직 노동을 해야한다.
사회로부터 물질의 금전을 구하는데 서투르다보니
이런 저런 걸림도 많고 이도 저도 힘이 부치고...
배운 것은 수행밖에 없는지라 .
좋은 의미로 수행한 것을 기초로 하여
구제 내지는 베푼다는 의미로 깨우쳐 준다는 의미로
수행단체를 만들기도 하고 철학관, 인생상담, 무속인...체널러가 되어
사람들로부터 물질에 필요한 물질 금전을 구한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모여들며 금전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처럼 잘 되지를 않는다..
사무실세는 잘되고 아니 되고 세를 지불해야한다.
먹는 것 역시 최소한의 금전이 있어야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먹는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고 있는 자신의 품안에 있는 사람들이
먹고 유지해야할 최소한 금전이 필요하다.
주변 내지 품안의 사람들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의 희생 내지는 배려
내지는 착취로 면면히 이어지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끊임없이 자금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기 수행의 경지 이상을 말해야 하고
능력 밖의 능력을 발휘해야하고
언행으로 안되면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자꾸만 새로운 것이 필요한 만큼 거짓을 말해야 하고
자칫하면 사기 아닌 사기를 쳐야 한다.


처음 시작은 좋은 의미로 시작했을지라도 이제는 처음 시작한 의미는 사라지고
금전을 구하는 일이 최우선이 된다. 금전이 최우선이 되니...
수행도 수행이거니와 이제 배우는 배우려는 사람들이 금전을 구해오는 도구로 전락된다.
그러니 회원 확보를 위해 길거리로 나가고 회원 확보를 위해 강요받게 된다.
회원이 되면 회원 된 자들로부터 금전을 최대한 갈구한다.
여러 가지 명목과 여러 가지 수행 방편으로 이것도 부족하면 이제 조상까지 들먹인다.
잘 안되면 사기꾼이 되기 쉽고 잘 되면 금전의 노예가 되고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 동안 세뇌되어 그의 노예 아닌 노예가 된다.


이제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얻고 아니 얻고
새로운 업을 많이도 짓게 되고 업을 가지게 된다.
비록 깨달음을 얻어 스스로는 여여하다 할지라도
그 주변의 사람들은 업이 남아 있어 업을 더하니
업을 가진 이들이 주변에 가득하니
스스로는 업이 없고 있고 떠나서 주변인으로부터 미명이 몰려오고
주변 이들이 업을 놓지 않으니 주변인들에게 걸리고 만다. 
직업이 있다면 있었다면
살아 있는 동안만큼 쓸 금전이 있었다면 이럴까?
순수한 마음 그대로 아는 한 가르쳐 주고
가르쳐 주는 것으로 돈을 구하지 않았을 것이며
배우는 사람들을 자신 없이도 혼자 갈 수 있도록 할 뿐
세뇌시켜서 자신 아니면 안 된다고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다는...등의 세뇌는 시키지 않을 것이다.



때가 되어 결혼할 수 있을 때 결혼을 하라.
젊을 때는 모른다.
젊으니 혼자 일하여 먹고살고
있으며 먹고 없으면 조금 먹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먹지 않기도 하고
젊다는 이유로 금전 없이 금전이 있는 한 먹고살고
금전이 떨어지면 또 일하여 돈을 구하고
나이가 먹고 이제는 일하기 힘겨운 때가 되면
나이가 먹고 병이라도 생기면
혼자 어찌할 것인가? 
수행이 많이 되어 제자가 생기고
생긴 제자가 부모님처럼 섬긴다면 모를까?
제가 수행자가 그런 사람 있을까? 있을 수 있으나 없다고 봐야 한다.
그 제가 수행자도 가족이 있고 처자식이 있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결혼을 해야한다.
그리고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며 수행해야한다.
자식을 낳아 영혼도 구하고
흘러가야 한다.
그리고 순서대로 차례차례 가야한다.


출가해서 수행한다면
나이를 먹음으로
상좌가 생기고
제자가 생기고
그럼으로 그 제자 상좌들이 세속의 자식들처럼 돌보지만
재가 수행자는 다르다.
직업이 없고 배우자가 없고 자식이 없다면
나이 어릴 때에는 부모가 돌보고 부모님이 가시고 나면
어느 정도까지 형제가 도와주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수행만 했으니 아는 것이 수행밖에 없으니
자연 철학관 인생상담 영매 내지는 접신이 되어 무속인이 되거나
신과의 대화를 한다며 체널러가 되기도 하고 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수행 중에 몸이 만들어지는데
몸이 만들어져서 수많은 접신, 영매의 경계, 신과의 대화에서..테스트에서
극복하고 이기며 마에 떨어지지 않고
오직 한 소식 깨달음으로 향하여 나아가야 함에도
극복하지 못하고 받아드리기가 쉽게 된다.
그럼으로 무속인이 되고. 인생상담사, 체널러가 되고...하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수행은 물 건너갔다고 보아야 하고
수행은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되니
초발심은 사라지고 이제 수행보다는 물질에 끌려 다니게 된다.
물질의 노예가 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지옥을 만들어 내기가 쉽다.
이는 재가 수행자뿐만 아니라 수행단체 역시도 마찬가지다.
출가 수행자처럼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살 수 있다면 모를까?
출가할 수 없는 수행단체라면 재가 수행자와 별반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일반 수행단체에 들어가 죽을 때까지
그곳과 함께 하며 먹고사는데 불편 없이 수행할 수 있다면 모를까?
상관없다 하겠으나
일반 수행단체에 들어가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
본인이 알기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 시기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나와야 하고
수행단체를 등지고 나왔을 때 무엇을 할 것인가?


이러한 관계로
출가하지 않은 재가 수행자는 직업을 가지고 가정을 가지며 수행을 해야한다.
그리고 출가할 생각이라면 출가해서 공밥 먹지 말고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앉은자리에서 돌이 될지언정 죽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깨달음을 얻어서 많은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굳은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출가해야 한다.
아니고서는 출가하지 마라.
출가해서 허송세월만 보내기 쉽고 자칫 잘못하면 죄업만 더 가중될 수가 있다.


200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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