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수행중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칠통漆桶 조규일 2007. 8. 18. 15:42
제목  [12회] 수행중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등록일  2005-01-05
조회수  49회


수행중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 칠통 조규일 
 
    
명상 중 과거에 사귀었던 여자가 자꾸만 생각나구요
지워버리면 또 나타나서 미래를 설계를 하고 하다보니
수행정진에 상당 애로가 많습니다.
해결책을 듣고저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행하다보면 많은 생각들이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차츰 횟수가 적어지면서 사라집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쉽습니다.



우리 몸이 병이라고 생각하시고
우리의 몸 안
즉 병 속에 무의식 잠재의식 의식 생각들이 들어 있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병을 흔들며 왔다 갔다 하니
병 속이 깨끗한지 더러운지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르다가
좌선 명상 참선...등을 통하여
흔들고 다니던 병을 가만히 놓아둔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
병 속 흙탕물은 맑아지고
흙탕물이 맑아지면서 흙탕물이게 했던 알갱이들이 가라앉는 것이 보이는 것처럼
좌선 명상 참선 수행...등을 하면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안했던 많은 생각들이
어디에 숨어 있었는지 모르게 생각들이 일어나지요.
수행 초기에는 누구나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아니 어느 정도 수행이 깊어지기 전까지 계속적으로 일어날 겁니다.


중요한 것은
일어난 생각을 따라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그저 병 속의 흙탕물을 바라보듯 바라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초보자들에게는 일어난 생각을 따라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알고 있는 식(의식. 생각)을 대응하며
또 다른 생각을 일으키며 일어난 생각을 진행 진보시키지요
그럼으로 수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안에 숨어 있던 생각이 되살아난 생각에 사로잡혀
생각만 하다가 수행에 진척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할 것입니다. 


이때가 되면
그저 병 속을 바라보듯 자기 자신의 안을 바라봐야 하는데
집중력이나 근기가 약하여 그것이 잘 되지 않을 때에는
한 생각에 집중 몰두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염불 정근 ...화두를 잡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염불이나 정근 또는 ..화두를 잡고 수행함으로
생각이 일어났을 때에
일어난 생각을 쫓지 않고
잡고 있는 것만을 계속해 가면서 수행해 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수행의 전부를 이루어질 수는 없고
어느 정도 깊어져 집중 몰입이 잘 될 때에
이제는 관하면 선정 삼매에 드는 것도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지금 님의 질문으로 보면
지금 님에게는 염불보다는 정근
정근보다는 진언.."반야바라밀다" "옴마니반매옴"..
간절한 화두가 있으면 화두를 잡고 하는 좋다하겠습니다.  


아직은 수행에 집중 몰입 선정 삼매에 들기에 부족하기에 일어나는 현상인 만큼
집중 몰입 선정 삼매에 쉽게 들 수 있을 때까지
정근 또는 진언.."반야바라밀다" "옴마니반매옴".. 이나 화두
관법. 기수련을 더불어 수행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200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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