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선문답

어찌하여 이러한가?

칠통漆桶 조규일 2006. 9. 2. 15:47

어찌하여 이러한가?  / 칠통 조규일


산에 가서 산에 있으니
저 밑에 있는 자들은 나보고 산이라 하고
산에서 내려와 마주하니
00남편
00아빠
000라 하네...


나는 산에 있을 때도 나였고
산에서 내려와 다른 사람과 마주하고 있을 때도 나 였으며
나는 단 한 순간도 나를 벗어나 있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
내가 집에 있을 때는 집이라 했고
산에 있을 때는 산이라 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는 나 그대로 있었으며
나는 잠시도 나를 떠나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을 볼 적에 산에 있는 나는 보지 못하고
산을 보고는 나보고 산이 했고
집을 볼 적에는 집에 있는 나는 보지 못하고
집을 보고는 나보고 집이라 했다.


어찌하여 이러한가?
살펴보고 살펴보세요


2006. 07. 01. 14:42

 

 

000

(), 컴퓨터에 앉으니 컴퓨터가 허공법계요 허공법계(화면)에서 온갖 일이 벌어지니 이일을 주관하는자는 결코 컴퓨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는 이치와 같으나 이때 드러낸다 하면 작용만 있지 그 어떤 형상으로도 나를 나타내수 없음과 같은 이치 같습니다. 06.07.02 10:59
 
컴퓨터에서 그런 것과 같이 일체지에서도 그러하니. 일체지에서 그러한 것을 일러보시지요. 일체지라 했으나 일체지도 하나의 상이니 상에 빠져서는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으니 잘 살펴보소서...()... 산에 고기가 놀고 바다에 나무들이 헤엄쳐 다니는 것과 같고 토끼에 뿔이 난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으니 ...상을 떠나 살펴보시고 다시 일러보십시요.. 06.07.03 08:22
 
re  000
(),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으니 무엇을 이르겠는지요? 06.07.03 11:25
 
골짜기도 산도 나도 없는 것을 이르라 한 거지요 06.07.03 15:07
 
 
re 000
(), 휴(休) 06.07.04 13:27
 
휴(休)가 있으면 휴하지 못한 것이 있지 않겠는지요? 모두 다 그런한 때는 언제이겠습니까? 06.07.04 18:06
 
re 000
(), 不 作休(쉼에 메이지 않는다) 06.07.04 19:45
 
생각을 드러냈다 하겠으니..생각이 끊어진 자리에서 드러내야 하지 않겠는지요?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06.07.05 08:08
 
re  000
( ), 非 休而不作休(쉼도 쉼을 놓음도 벗어나니) 한 빛에 문득 어두움이 사라지는 구나 06.07.05 10:04
 
예 그러하지요.. 그것을 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내라 한 것입니다...갈!...() 06.07.05 13:36
 
 
re 000
() 06.07.05 16:36
 
00
삼라만상이 불성이 있어 스스로 불을 밝히고 그빛의 밝기 경계를 지어 체기권을 형성하니, 지구의 체기권안에 있을때 나는 나의 체기권이 있어 나이지만, 지구에서 볼때는 지구의 체기권안에 있으니 나 또한 지구라 말할수 있고, 산에 있으니 나또한 산이되 나만의 체기권만큼 나라 할것이며, 집에 있으면 나 또한 집이되 나의 체기권 만큼 나라할 것입니다. 도반산행에서 하는 체기권기공을 떠올리며 적어보았습니다. () 06.07.02 22:26
 
그렇지요. 모든 것은 저마다의 체기권 즉 자성경계 의 일원상 안에서 상을 보기 때문이지요...체기권의 상을 보되 어떤 상을 보느냐에 따라 일합상의 상이 드러나고 드러난 상을 봄으로 그 안에 있는 여타 다른 상들은 사라지지요. 그와 같이 나와 우주 역시 그러하니 내가 우주고 우자가 나이되 이도 상이고 보면 상을 떠나 바라보았을 때 무엇이라 하겠으며 상을 떠나 바라보고 상을 떠나 바라본 것을 말씀하여 보시지요?........ 이런 관계로 깨달았다는 상에 머물러도 되지 않는 것이랍니다...잘 살펴보시길...() 06.07.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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