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3회] ^식사와 수행과의 연관관계?(소식) |
등록일 |
2002-01-01 |
조회수 |
24회 |
No: 849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7-05(목) 03:40:22 조회: 49
식사와 수행과의 연관관계? (소식) / 칠통 조규일
음식을 절제하는 것만이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음식의 절제와 함께 생각을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밖을 향하는 마음을 절제하고 안으로 향하게 해야합니다. 처음 입문한 수행자는 3끼 식사를 하되 늘 부족한 듯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또는 어느 정도 되어 기가 충만한 분들과 같이 식사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기가 충만하지도 않은데 너무 식사를 절제하면 배고픔으로 인한 짜증이 가증되어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 맞도록 식사를 하되 포만감이 들도록 배부르도록 먹기보다는 약간 부족한 듯 음식을 절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 부족한 것을 수행을 통해서 기(氣)로 채우는 것입니다. 수행이 깊을수록 기가 충만 될수록 식사는 점점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줄어든 만큼 기가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고 나서 바로 수행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식사 후 2-3시간이 경과한 후에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하고 바로 하면 어느 정도 배가 포만감이 들어 단전으로 호흡이 되어 단전에 기가 쌓이기보다는 위장 운동, 음식물을 소화하는데 기가 소모되는가 하면 호흡을 통하여 오는 기가 위에 머무르기 때문이며 명문, 회음호흡 역시 단전에 집중되기보다는 위에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소화가 되어 위의 부담감이 없어 호흡을 통하여 기가 단전에까지 쉽게 오고 명문, 회음호흡 ... 어느 호흡을 하든 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수행을 하는 수행자는 11-12시간 이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물론 이 시간대가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다른 의미란 영혼의 문이 열리는 시간대입니다. 영혼의 문이 열리는 시간은 대략 11-12 시에서 새벽3-4시입니다. 수행 집단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는 저녁을 불식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며 생활 속의 수행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공복에 수행이 잘되기 때문이며 새벽에는 누구의 간섭도 받지 없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하는 것은 생활 속에서 사회생활에서 생활하다 보면 부득이 저녁에 약속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저런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어느 때 수행해도 좋으나 될 수 있으면 수행은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밤에 수행하면 음기를 축적하겠지만 이른 아침 새벽에 수행하면 떠오르는 태양(가장 양기가 많다는)의 양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나의 자리에서 보면 음양이 관계없겠지만... 공복에 수행이 잘된다고 하여 무조건 식사를 거르다 보면 몸을 상하기가 쉬우니. 늘 최소한의 몸을 지탱할 만큼의 식사는 해야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식사를 하되 늘 조금은 부족한 듯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 기가 충만하면 충만한 만큼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음식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데 활동하는데 필요한 만큼 기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옛날 도인들은 음식을 먹지 않고도 건강하게 살으신 분이 있다고도 합니다만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니니.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리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은 듭니다.
어느 사람들은 천기와 지기를 따로따로 생각하는데 전체가 하나의 자리에서 보면 천기 지기라기보다는 그냥 전체가 하나의 기운 덩어리입니다. 그리고 처음 하는 수행자는 어느 정도 단전호흡이 되면 트름도 하고 방귀도 전에 없이 많이 합니다. 이는 몸 속에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음식을 과다하게 먹고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한 후 수행하면 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으로 보아 식사는 적게 하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가려먹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행이 편안하게 잘 될 때를 보면 속은 비어 있되 배고프지 않고 속이 편안할 때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수행에 들어가기 전 즉 입정에 들기 전에 대 소변을 보고 최대한 속을 비운 상태에서 속을 비우되 배고프지 않은 허기를 느끼지 않는 때 수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일 때 수행이 가장 잘 됩니다. 그리고 수행하며 자신이 언제 수행이 잘되는 지. 주도 면밀하게 자기 자신을 관찰해 보세요. 관찰해 보면, 자신의 몸이 어느 상태일 때 수행이 잘되는 지. 멀지않아 알 수 있습니다. 수행이 잘되는 것을 알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수행할 때는 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 소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수행자는 자기 자신의 내부로 들어와 늘 자신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 관찰하는 것이 곧 수행입니다. "수행자에게 음식물"이란 글을 한 번 더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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