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일번(大死一番) / 칠통 조규일
오르고 오른
벼랑 끝
낭떠러지
한발 내딛어
대사일번(大死一番)하니
천지(天地)가 무너지고
무너진 천지 속
실성한 듯
대소(大笑)하고
절대무(絶對無)가 몸을 털고 일어서
생(生)하니 유(有)하고
유(有)하니 무(無)하구나
말함에 말함 없고
말하지 않음에 말함 있으니
유(有)가 무(無)고 무(無)가 유(有)니
유무(有無)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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