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답

아는 앎이 識의 앎입니까? 無識의 앎입니까?

칠통漆桶 조규일 2007. 5. 15. 09:24

아는 앎이 識의 앎입니까? 無識의 앎입니까?  / 칠통 조규일


자기 자신을 ...또는 세상을...속이고 사기 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인연법을 확연히 안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럼에도 그런 이들이 많은 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육체를 위해서...
명예, 권력, 지위...등을 위해서 그런 행위 내지 행세를 하는 이는
아직 수행의 경지가 그곳(인연법을 확연히 아는)에 이를지 못한 것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위 질문에 대답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대답했던 질문입니다.
연재코너..."명상수행담론..."에서 위 질문에 관한 글을 읽어보지 못했는가 봅니다.
아님 읽어 보고도 질문하는지 모르겠고요.
사실, 다른 사람들의 그러한 모습이라는 질문보다는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돌려서 한 듯하군요.

영적 스승이란 분들...또는 스승이기를 바라는 이들..
어떤 수행자가.. 누군가 말하면...또는 수행에 관련된 책자를 접하면
그 말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
믿고 의지하며 수행하여 가되
확신은 스스로 수행하여 말하는 말했던 수행단계에 올라서서
그 위치에서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하겠습니다.

님 역시도 아래 두 질문에서 "맞습니까?"라고 묻은 것이
님이 수행하여 얻은 결론이라면 그 같이 묻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님이 확인하려 했던 질문은 학문적...철학적...문자적 견지에서
책을 통하여 생각을 통하여...또는...생각의 논리적 문자에서 정리된 것으로...
그것들이 님을 묶는 족쇄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님의 그 논리적 철학이 맞는지...제 말이 맞는지...
지금 님이 알고 있는 것을 기초로 수행하여 수행의 견지에서도
그러한지 수행하여 확인하여 볼 생각은 없는지요.?

항시 그 속에 있는 듯 행세들은 어떤 연유입니까?

문자(文字)를 보며 문자에 빠질 것이며
상(相)을 보며 상에 빠졌다할 것입니다.
항시 그 속에 있는 자는 그 자리를 벗어나 있지 않고
그 속을 벗어나 있는 자는 항시 그 속을 벗어나 있을 것입니다.
님의 의식만큼 님의 의식 안에서 받아드리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가지고 있는 의식만큼의 율려(법과 율)가 몸에서 나오게 되는 것과 같이
확연히 알고 있는 앎으로부터는 얽매임 없이 자유스럽지만
모름으로부터의 어설픈 앎은 얽매임만 가한다할 것입니다.

그러니 님이 말하는 앎이
잠깐 보아 아는 앎인지
또는 책이나 경전., 논리적, 문학적, 철학적, 습득의 앎인지
또는 생각을 통한 ...명상으로의 ...어설픈 앎인지
또는 확연한 한 소식의 깨달음의 앎인지.
그 앎이 앎이되 업의 종자 識인지
그 앎이 앎이되 업을 다한 無識인지.
님이 보는 눈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正見 내지는 참견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http://cafe.daum.net/lightroom

★카페"빛으로 가는 길 칠통사랑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