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를 인식한다. / 칠통 조규일
해 뜨면 달 지고
달 지면 해가 뜬다.
뜨는 해, 지는 달은
어제의 해인가 달인가?
어제의 해, 달이 아닌
오늘의 해이고 달인가?
또 내일의 해와 달은 오늘과 전혀 다른 해와 달일까?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어 내일이 있는
시작도 끝도 없이
돌고 도는 육도 윤회 속
지금의 "나는"
전생의 "나"와 무관한가?
지금의 "나는"
내생의 "나"와 무관할까?
이 몸을 토대로 지금 인식하는 "나는"
과거와 "나"와
미래의 "나"와
같은 존재인가? 서로 다른 존재인가?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과거 현재 미래 사이 어떤 관계가 있기에
과거 미래의 "나" "나를"인식하지 못하고
현재의 "나" 이 몸만을 인식하며
"지금 여기"에 있는가?
200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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