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이 없고 밝힐 것이 없다. / 칠통 조규일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살아 있으니 살아갈 뿐이며
말하지 않으면 소통이 되지 않으니 말을 하고
물으니 대답한다.
전할 것이 없다.
전할 것이 없으니 말할 것도 없다
할 말 없는데 말하려고 하니
살필 수밖에 없다
살피려하니 ...할 때
보이는 것(곳, 사람)을 먼저 살피게 된다.
보이지 않는데 살피려고 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데도 살피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장애 내지는 걸림이 있기 때문이다.
장애와 걸림이 없다면 살피지 않는다.
살핌은
장애와 걸림의
막힘을 통함에 두기 위해서
보고 살피고
통함에 두고는 침묵 또는 말을 하는 것이다.
할 말이 없다
밝힐 것이 없다.
200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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