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어디를 봅니까? / 칠통 조규일
그대는 그대의 삶을 봅니다.
하루를 보기도 하고
일주일 한달 일년..10년 , 30년 50년 100년 200년...을 봅니다.
그대는 지금 어디를 보고 있습니까?
흐름을 보고 있습니까?
흐름 속 정지된 상태를 봅니까?
흐름 속 정지될 때를 봅니까?
어린 시절을 봅니까?
학창시절,...
청년시절을...
장년시절을,....
노년기를 봅니까?
그대는 그대의 삶 어디를 봅니까?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를 봅니까?
태어나기 이전과 죽은 이후를 봅니까?
하루살이는 하루가 인생의 전부이고
한해살이는 한해가 인생이고
두해살이는 두 해가 인생의 전부입니다.
그대는 그대의 삶과 인생을 봅니다.
어느 삶을 봅니까?
육신의 삶과 인생을 봅니까?
영혼의 삶과 인생을 봅니까?
업식의 육도 윤회의 삶과 인생을 봅니까?
육도 윤회를 벗어난 삶과 인생을 봅니까?
우주 전체가 하나로 있는
우주 속에서
그대는 그대라고 인식하는 범위의 공간을
어디까지 포괄적으로 생각 인식 의식하고
그대의 삶과 인생을 봅니까?
우주는 쉬지 않고 성주괴공합니다.
성주괴공하는 우주 속에 있는 그대는
우주의 흐름 속 어느 흐름의 변화를 보고
그대를 보고 변화를 보고 흐름을 보며
그대를 보고 있습니까?
흐름의 변화 속 그대를 보고
그대를 설명함은 인연과 연기를 보는 것 아닌가?
인연과 연기를 접어두고
성주괴공(成主壞空)하는 우주 전체를 볼 때에
우주 속에서
그대를 무엇을 보고
무엇을 말할 것인가?
2003. 11. 10
http://cafe.daum.net/ligh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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