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생이다. / 칠통 조규일
우리가 흔히 누구의, 네. 내...
인생이라고 말할 때
인생은
이 세상에 저마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또는 지금 현재까지
우주가 성주괴공하는 속 몸을 받아
저마다 태어난 몸으로 시공(時空)에 걸리고
걸린 시공의 몸으로 성주괴공하며 흐르는 허공 속
시공의 시간이 흐르고 흐르는 시간 속 세월
그 세월 속 몸을 배로 마음을 노로 저어
건너가는 흐름의 강물
그 진리의 바다에서 파도로 출렁이는 업의 파노라마 속에서
부딪치고 부딪히며 흐름의 강물을 따라 흐르는 흐름 속
부딪치고 부딪힌 흔적의 생채기를 보듬고
보듬은 저마다의 생채기를 인생이라고 한다.
즉 시간적 흐름을 두고 그 흐름에서 드러나 있는 흔적을 말하거나
살아온 날들의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을 통 털어 인생이라고 한다.
그럼으로 누구 네 내... 인생이라 하면
지칭한 사람(것)이 태어나서 현재까지 또는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어린 시절, 학창시절,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지나온 시공의 흐름 속 걸림과 장애
희로애락, 고(苦), 생로병사...
살아온 이야기 흘러온 이야기가 인생이다.
이런 관계로 지나온 살아온 날들은 짧게만 느껴지고
기다리는 시간은 길게 또는 지루하게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이는 저마다 살아온 날들 속 기억되고 추억되어진
한 컷 한 컷의 영상화된 추억의 기억의 사진들이 전부 모여져서
모여진 전부가 시간적 흐름의 순서적으로 놓여지고
이 놓여진 전부를 하나의 인생이라 하고
인생인 추억의 기억의 사진들을 모아 모아서
추억과 기억이 없는 빈틈없는 시간의 흐름은 허공으로 사라지고
모아진 추억 기억의 영상들만 되돌아 보게되니
영사기처럼 보는 과정에서 되돌려 짧은 시간에 보다보니
살아온 날들은 짧고
인생은 화살과 같고
눈 깜짝할 사이에 있다 하는 것이다.
기다리는 시간 예정되어 있는 시간은
흐름의 시간 그 시간의 흐름이 빈틈없이 다가오기에
어느 하나 건너뛸 시공간 없이
가득 채워 밟아 흘러 가야하기에
기다리는 시간 다가오는 시간은 멀기만 하고 멀리만 느껴지나
멀리만 느껴지는 시간 역시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나 기억이 없는 흐름 속 시공간은 사라져
순간이고 눈 깜박할 사이에 있게된다.
이렇게 흘러왔듯 또 흘러간다
우주가 성주괴공하는 속 흘러가는
강물의 흐름에 따라 배를 저어 내려간다.
그대는
강물의 흐름을 따라 배를 저어
계속 강물을 따라 흐를 것인가?
뭍으로 나올 것인가?
강을 건너 언덕에 이를 것인가?
200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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