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선문답

견(見)

칠통漆桶 조규일 2007. 9. 23. 08:32
제목  [62회] 견(見)
등록일  2004-08-01
조회수  14회


 


 견(見) 

스님께서 이렇게 법어를 내렸다.


"견(見)의 강물이 코끼리도 떠내려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스님이 물었다.
"스님께서 보셨습니까?"


"보았다."


"보신 뒤엔 어떠셨습니까?"


"견(見)을 둘이 없는 것으로써 보았느니라."


"이미 말씀하시기를,
'견을 둘이 없는 것으로써 보신다'하셨는데
견으로써 견을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견을 다시 본다면 앞의 것을 보십니까? 뒤의 것을 보십니까?"


이에 스님께서 말했다.
"견을 볼 때에 견은 견이 아니니라.
견은 견까지도 연윈 것 이어서 견으로는 미치지 못하느니라."



*어찌 견(見)의 강물이 코끼리도 떠내려가게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견(見)을 둘이 없는 것으로써 본다함은 무슨 말인가?
 
 


꼬리말 쓰기  


 ppp: 정말 난해하군요~~ 아직 저의 깨침이 부족한 관계로~~ 더욱더 수행정진 하겠습니다.....^^ [2004/06/10]
 
 
Re:견(見) 
 


*어찌 견(見)의 강물이 코끼리도 떠내려가게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견(見)을 둘이 없는 것으로써 본다함은 무슨 말인가?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 봅니다.
- 견의 강물(본성의 속성인 완전 축기된 상태의 기의흐름, 본성의 흐름에 든 상태)에 들었으니, 코끼리(업식)가 녹아 느슨하게 되어버리니(흘러버리니), 참견은 그 자체이니 거기에 무슨 차별이 있으리요, 완전히 일체가 하나로 된 상태이니, 현상은 여러가지로 벌어져 보여도(들려도) 보는 나는 본성의 나 하나 뿐이다. 본성의 나가 여러 가지로 나투어도 견하는 순간의 나는 오로지 나 일뿐이 아닌가 견해를 내어 봅니다.
 
 



 Re:Re:견(見)..어�게 하면 우주를 떠내려가지 않게 할 수 있을가? 
 


 
*어찌 견(見)의 강물이 코끼리도 떠내려가게 할 수 있는가?
그리고 견(見)을 둘이 없는 것으로써 본다함은 무슨 말인가?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 봅니다.



- 견의 강물


(본성의 속성인 완전 축기된 상태의 기의흐름, 본성의 흐름에 든 상태)에 들었으니,


코끼리(업식)가 녹아 느슨하게 되어버리니(흘러버리니),


참견은 그 자체이니 거기에 무슨 차별이 있으리요,


완전히 일체가 하나로 된 상태이니,


현상은 여러가지로 벌어져 보여도(들려도) 보는 나는 본성의 나 하나 뿐이다.


본성의 나가 여러 가지로 나투어도 견하는 순간의 나는 오로지 나 일뿐이 아닌가


견해를 내어 봅니다.



 


하하하...()


잘 살피었다할 것입니다만


텃밭이 있고 씨앗이 남았다.


남은 텃밭과 씨앗을 어찌할꼬?


 


참견(見)의 강물은


처음도 지금도 나중도 늘 항상함이다.


그럼에도 견의 강물은


코끼리끼 뿐만 아니라 우주를 떠내려가게 하기도 하고


겨자씨를 업고 안고 품고 묶고 가기도 한다.


다시 일러보세요.


무엇이 그러하게 하는가?


어떻게 하면 우주를 떠내려가지 않게 할 수 있는지?


 


 


늘 여여하고 항상하다하나


잠시도 멈춰 있는 일 없이


흐르고 변한다.


이것이라 하면 어긋나 있다.


말을 해도 어긋나고 말하지 않아도 어긋난다.


어찌하면 올바로 드러낼 꼬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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