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남과 시시비비를 하며 가리려 하지 마라.

칠통漆桶 조규일 2024. 2. 15. 07:25


남과 시시비비를 하며 가리려 하지 마라./칠통 조규일


남과 언쟁하며 시시비비 속 옳고 그름을 가리려 하지 마라.
시시비비 속 가리려 하다보면 아만과 아집에 빠지기 쉽고
자만해지기 쉬울 뿐 아니라 시시비비에 빠져서 우쭐해지거나 상처받기 쉽나니

남과 시시비비를 하며 가리려 하지 마라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다보면
사리 분별 망상 속
선업을 짓기보다 악업을 짓기가 쉽나니

남과 시시비비를 하며 가리려 하지 마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시시비비를 하여 따지려 하고
자기 자신이 아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이들로
자기 자신이 알고 있는 앎에 빠져 있는 자들이라 할거다.

수행자가 수행을 통하여 체험이나 경험한 수행의 경지에 빠지게 되면
수행하여 아는 앎에 빠지기 쉽고
아는 앎에 빠지면 아만과 아집 속 자만에 빠지게 된다.

아만과 아집 속 자만에 빠진 수행자가
아만과 아집 자만을 스스로 깨지 못하면 그 누구도 깨줄 수 없고
아만과 아집 속 자만에 빠져서는 수행에 진척이 없게 된다.

수행이 원만하게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수행하여 안 앎을 버리며 가야할 것이며 겸손 속 하심 하여야 한다.

하심하여 스스로 돌아볼 줄 알면
그것이 수행을 수승(水丞)하게 할 것이니 하심하라
남과 시시비비를 하며 가리려 하지말고
겸손 속 하심(下心)하라.

2006. 09. 30.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