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빛과 피는 남매다.

칠통漆桶 조규일 2024. 11. 27. 07:24

빛과 피는 남매다. /  칠통  조규일
* 빛을 원하는 쪽은 피를 모두 다 빛으로 바꿔주기를 바라고 피를 원하는 쪽은 빛을 모두 다 피로 바꿔주기를 원하나 둘이 절충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빛과 피, 피와 빛이 어우러져 쓰여 드러나게 되었다.


빛과 피의 얽힌 사연 빛과 피는 남매다.

피와 빛은 한몸이 되어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이고
음양의 조화와 같은 것으로
피가 음이라며 빛은 양과 같고
피가 여성이라고 빛은 남성적 의미를 지녔다.

피는 우리 몸속의 피와 같고
빛은 우리 몸속에 산재해 있으나 그러한 지를 모르고 드러나 있지 않을 뿐이다.
또한 빛과 피는 한몸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다.

흔히 우리 몸에서 피를 보지 빛을 보는 이들을 없을 것이지만
피 속에 빛 있고 빛 속에 피가 있는지를 알면
피빛 향 천 꽃황 천 황이 되리다.

피는 붉은색이어서 드러나 피라고 이름해 피인지 알지만
빛은 색을 띄지 않아서 드러나는 색으로 드러나 있을 뿐이어서
깊고 깊은 고고한 빛은 알기가 어렵다.
빛과 피는 한몸 하나이로다.

피는 붉은 색으로 드러나 있어서 피인지 알지만
빛은 자체가 빛이어서 색으로 드러나 있는 자체로 빛이어서
빛을 드러나 있는 것으로 색으로만 볼 뿐
그것이 빛으로 드러나 있는지를 모를 뿐이고 모르게 할 뿐이다.
그러나 드러나 있는 그 자체가 빛이다.

우리가 어둠이라고 말하되 어둠도 그 내면 깊이에서는 빛이
어둠이라고 이름한 어둠을 드러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곧 어둠이 빛이란 사실입니다.
빛으로 인한 어둠이 있을 뿐이다.

드러나 있는 모든 것은 빛으로 드러나 있고
드러나 있는 모든 것들을 보고 있는 것 역시도 빛이다.
이 서로 간에 연관 관계에 있는 것이 피다.
빛과 빛이 서로 간에 보게 하는 것이 피다.

정확하게 말하면 빛과 피는 형제다.
성과 상과 같이 성황 상황 같이 형제다.

이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빛과 피는 한몸이로되 한몸이어서 볼 수 없는 것을 빛과 피로 나누어서
서로 간에 서로 보게 하는 것이다.
우주 만물은 있는 그대로 피와 빛, 빛과 피다.

단 하나 빛과 피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을 물이라고 하되
물은 물이 아니라 이름이 물이고
이를 이 위에서는 성황 천 향 향꽃 천 상황 천 꽃이라 한다.

이는 본래부터 있는 것이어서 이것이 있는 것 곳은
이것으로 인하여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된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물은 물이어서 통하지 않는 곳이 없고 위아래 아래위 사방 팔방 시방이 없다.
막힌 곳이나 얽혀있는 것 곳을 물이 넘치고 번남하게 하면
그곳으로부터 소통되고 원만하게 풀리게 되어 있다.
만물이나 사람이 틀리지 않고 다르지 않다.


이들이 삼위일체로 모든 것들이 형성되고 이루어져 있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 셋을 의식적으로 유효적절하게 잘 사용하면 만사형통이게 할 수 있다.
넘치는 데는 빼고 부족한 데는 넣으면서 말이다.

시간 날짜 2021. 04. 23 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