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선문답

진리의 물 한 모금

칠통漆桶 조규일 2006. 2. 18. 14:39

진리의 물 한 모금   / 칠통 조규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느 것이든
진리의 바다를 벗어나 있지 않고
진리의 바다에 있다.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형태의 형상인 모습 모양 상의 유무를 떠나
이 세상이 이 우주 자체가 진리의 바다다.


이러한 진리의 바다 속에서
어찌하면 진리의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을까?





물고기는 물 속에 있으면서도
물에 있는지도 모르고
물고기 숨을 쉬되 물을 머금으며 숨을 쉬되
그것이 물인지 모르고
물고기 물을 떠나 살 수 없는 것과 같이
우주에 있는 모든 것들이 우주를 떠나 살 수 없음
법과 진리를 떠나 살 수 없음에
법과 진리 속 법과 진리로 살고 있음에도
법과 진리인지를 모르고
법과 진리를 찾아 헤매는구나.


2006. 02. 13: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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