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가는 길

최고의 스승을 찾아들어 가는 방법은?

칠통漆桶 조규일 2006. 4. 8. 08:00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7-05(목) 03:38:06 조회: 68


최고의 스승을 찾아들어 가는 방법은?  / 칠통 조규일

 

['수행자의 최고의 스승은'이란 글에서 마음을 찾아들어 가는 방법을 말했고,

그 근본을 찾아 들어가는 것을 말했는데,

아직도 그 방법을 잘 모르겠는데요.

그 방법 말고 더 쉽게 찾아 들어가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 주시겠습니까?']

 

 

부처님과 불보살 모든 각자들은 과거
이 몸(身)과 느낌(受)과 마음(心)에 대하여
올바로 관찰하고 끊임없이 정진하여 확연히 밝게 알아
바른 생각과 지혜로써 세상의 허욕과 번뇌를 끊었습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럼 어떤 것이 몸을 바로 관찰하는 것인가?
수행자가 고요한 곳, 수행처에 몸을 바로 하고 앉아
오로지 한 생각으로 호흡을 조절하되
길게 들이쉬고 내쉴 때에는 그 길다는 것을 알고
짧게 들이쉬고 내쉴 때에는 그 짧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는 가운데 마음을 다른 데로 달아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몸을 관찰하되
몸이 어디를 갈 때는 가는 줄을 알고
머물 때는 머문 줄 알고
앉거나 누울 때 역시 앉고 누웠다는 상태를 바로 보아
생각이 몸의 동작하는 동작 밖에 흩어지지 않게 합니다.

어떤 생각이나 사고 사물에도 집착하지 말고
오직 몸을 관찰하는 데에 머물게 합니다.
이러는 가운데 몸의 움직임 동작의 상태를 사실대로 관찰하여
한 생각도 흩어지지 않게 되면
몸에 대한 형상이 눈앞에 확연히 드러나 바른 지혜가 나타나는가 하면
이 세상 어떤 환경에도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이 몸이 애초에 지수화풍 사대(四大)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져 이루어 진 것임을 확연히 밝게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몸을 사대(四大)로 갈기갈기 갈라 떼어 펼쳐 놓듯이
자신의 몸을 분해하고 분석하여 확연히 밝게 드러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몸이 죽어 시체가 되면
처음은 부폐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살은 분해되어 없어질 것이며
뼈는 남되 또한 오랜 세월이 지나면
뼈 또한 분해되어 없어진다는 것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확연히 드러내 밝게 알았다면
이제는 우리 몸과 마음이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것에 대하여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럼, 때와 장소에 따라 그 느끼는 것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우리가 느끼는 것을 보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 세 가지는 괴로움, 즐거움,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럼 이들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가?
그것은 괴로움을 당할 때는 괴로운 줄 알고
즐거움을 당할 때는 즐거운 줄 알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때 또한 그런 줄 알며
이 아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을 쫓아
어디서 느끼는지. 그 느끼는 곳을 사실대로 관찰하며 찾아가 보면
느낌은 시시때때로 변해 고정된 괴로움이나 즐거움이 없음을 밝게 알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마음에서 마음 작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상대방 즉 사물이나 타인의 언행 즐거움과 괴로움을
자기 자신이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 따라 나타나니.
그 실체가 없음을 확연히 밝게 알게 되고
이러는 가운데 그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느낌에 대한 바른 올바른 관찰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어떻게 마음을 관찰할 것인가?
만약에 귀하의 마음에서 탐심이 일어나면
'아! 이것이 탐심이구나'하며 탐심을 알고
탐심을 버린 연후에는 '이제 탐심을 버렸구나'하며
탐심을 버린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넓은 마음, 좁은 마음,
고요한 마음, 산란한 마음............해탈한 마음,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자기 스스로 자신의 안팎을 낱낱이 살펴
자신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과 사라지는 것을 관(觀)하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어떤 마음이 일면, '아! 네가 지금 이것으로 인하여 이러한 마음을 일으키는구나'하며
눈앞에서 대하듯 하면
그것을 확연히 밝게 알게 되니.
세상 그 어떤 집착이라도 놓아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연후에 이제는 마음 그 자체를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 이것이 마음이구나'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언제나 올바로 관찰하고 벗어나려면
귀하 자기 자신 안팎에서
어떤 것이 일어나면 일어난 줄을 알고 없어진 것을 관하고
없으면 없는 줄 알고 일어났던 것을 관하여
눈앞에 뚜렷하게 드러낼 때에 점차적으로 벗어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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