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50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6-09(토) 22:18:43 조회: 46
거울이 없으면 상(相)도 없다. / 칠통 조규일
"우리 본성의 거울은 거울을 찾지 않는다.
우리(중생)가 거울(본성)을 찾을 뿐이다." 600
거울은 거울을 찾지 않습니다.
본성은 본성
그대로 여여(如如)합니다.
본성 자체 보면 본성이 아닌 것이 없는데 찾을 필요가 있을까? 없다.
우리는 본성에
있으면서도 본성에 있는지를 모르고
본성의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봅니다.
내가 그이고 그가 나라면 그와 나는 견줄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그가 아니고 그가 나라 하니.
나는 그에게 나를 비추어 봅니다. 본성이라는
거울에....
그러나 거울은 어떤 것을 비추느냐에 따라
거울로 비춰 나오는 것이 다르듯
내가 어떤
마음을 비추느냐에 따라.. 어떤 형태의 형상을 가지고 비추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거울입니다.
밝은
빛을 비추면 밝게 빛날 것이고
어두운 빛을 비추면 어둘 뿐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는...수많은
거울이 될 것입니다.
저마다의 거울에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중생)는 기도, 수행이라는 것을 통하여
업(때)으로 더러워진 거울을 닦습니다.
맑고 깨끗한 마음을 찾기 위하여
본성을 찾아서
거울
자체로(본성으로) 보면,
거울(본성) 하나로 전체가 하나의 거울이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중생)의 입장에서 보면
저마다 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본성을 거울이라 하지만, 거울도 하나의
상입니다.
相이 있으니 相을 보게 되고 相이 없으니 相이 없다 거울 자체가 없으면 상이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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