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 선문답

선을 설하다 (說禪)

칠통漆桶 조규일 2006. 11. 24. 17:09
제목  [5회] 선을 설하다 (說禪) [공안]
등록일  2004-02-08
조회수  16회

선을 설하다 (說禪) [공안] 
 
 
.. 
귀종선사가 시중으로 이르시기를


'내가 지금 禪을 설하고자 하니 모두 가까이 오라'


대중이 앞으로 나오니


선사께서 이르시되


'너희들은 관음의 행을 들으라. 모든 곳으로 두루 응하니라' 하시자


僧이 묻기를 '무엇이 관음의 행이옵니까?' 하니


선사께서 손가락을 튕기면서(彈指) 이르시기를


'여러분들은 들었는가?' 하시자


僧이 이르기를 '들리옵니다' 하니


사께서 이르시기를


'한 무리들이 이 속을 향하여 무엇을 찾는가?' 하시고 주장자로 때려 쫓고서는 깔깔 웃으며 방장으로 돌아가셨다.


 


문) 위의 공안가운데 무엇이 관음의 행인지 그 낙처에 합당한 한마디를 일러 보십시오.


 


 


* 어떤 것을 두고 "관음"이라 하는가?
"있는 그대로"를 관음이라 한다.
그래서 법문 중의 최고의 법문을 "관음법문"이라 하는 것이다.
그럼 관음의 행은 어떤 것을 두고 관음의 행이라 하는가?
귀종선사는 관음을 행하여 설하셨는데
이제 님이 관음 행을 보일 차례입니다.
알고 있는 언어 말에 빠지지 말고
알음알이 내어 보세요..


4일 도반산행 관음에 대하여 말을 했었는데..
기억들 나는가요?
  
 
합장하고
미흡하나마 글을 올립니다.
선사의 "여러분은 들었는가"
하는 질문에 승이 "들리옵니다" 한 것은
듣는 성품에 의한 작용이 있음을 인정하여,
나와 바깥 대상의 경계를 구분하여 듣는 상을 만들었으니
오온개공 없이 어찌 관음의 행이 있을까
다시 선사는 "한 무리들이 이 속을 향하여 무엇을 찾는가?"
하시니 본래성품(실상)은 여여한데(아직 경험은 없지만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자기만의 견해(참견에 도달하지 못한)를 만들어 그속에 빠져 있으니
언제나 관음의 행속에 살 수 있을까?


도반님들이 계속 글을 올리고 칠통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 새롭게 자신의 견해를 밝혀 나가는 행위도 관음 법문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망상을 피워 봅니다.


 


선사의 "여러분은 들었는가"
하는 질문에 승이 "들리옵니다" 한 것은
듣는 성품에 의한 작용이 있음을 인정하여,
나와 바깥 대상의 경계를 구분하여 듣는 상을 만들었으니
오온개공 없이 어찌 관음의 행이 있을까
다시 선사는 "한 무리들이 이 속을 향하여 무엇을 찾는가?"
하시니 본래성품(실상)은 여여한데(아직 경험은 없지만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자기만의 견해(참견에 도달하지 못한)를 만들어 그속에 빠져 있으니
언제나 관음의 행속에 살 수 있을까?


자신의 견해를 밝혀 나가는 행위도 관음 법문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망상을 피워 봅니다.



* 꿰뚫어 옳게 보고 있는 듯합니다.
관음이란 있는 그대로 보고 듣는 것이니
말씀하신 것이 틀리다 할 수 없고 잘 설명하였다 하겠으나
앞에 공안으로는 너무 대답이 길으니.
앞글에 비추어 관음의 행을 다시 한 번
짧게 말씀해 보세요.
   


 삼보에 귀의하옵고 그러면 " 참견에 의해 나투는 행위"를 일러 관음의 행이라 일컬을 수 있겠는지요?
 
 
 
..  "참견에 의해 나투는 행위"도 여래에서 보면 여래이고
여래 또한 관음의 행이니
틀리다 할 수 없겠으나


이 공안에서
"손가락을 튕긴 것(彈指)"이 관음의 행이니...


질문에 답이고
치고 받아 드러낸다.


즉 아는 이라면


튕긴 손가락을 잡아 아프게 하여 소리 지르게 하는 것이


관음의 행을 드러낸 것이라 할 것입니다.
   


 합장하고 "참견까지는 인식 내지는 알음알이가 어느정도 느껴지는데, 본래의자리(실상)에 대한 것은 깜깜하니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여기가 아닌가 느껴지면서 가르침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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