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회] 잔듸를 베다 (공안) |
등록일 |
2004-02-08 |
조회수 |
16회 |
잔듸를 베다 (공안)
남전선사가 잔듸를 베고 있는데 僧이 묻기를 '남전선사가 계시는 곳 가는 길이 어디오?' 하자 선사께서 낫을 들어올리면서 이르시기를 '내가 이 낫을 30전에 삿소이다'하시니 승이 이르기를 '나는 낫을 묻지 않았소 남전스님이 계시는 곳 가는 길을 물었소' 하자 선사께서 이르시기를 '나는 이 낫을 잘 쓰고 있소이다' 하셨다
문) 남전선사를 찾아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일러보시겠습니까?
* 일체지를 생각하고 여래를 생각하면 쉽지요? ..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밝혀 봅니다. 남전선사가 30전에 이미 사용했던 낫을 지금도 사용한다 함은 이 낫이 바로 참 지혜를 의미하는 것이니 남전선사의 "나는 이 낫을 잘쓰고 있소이다"에서 나는(본성) 낫(참지혜,여래)을 잘 사용하고 있으니, 잘 사용하는 낫으로 풀(업식)을 베어 버리니 만약 남전선사를 찾아가는 길은 " 남전 선사가 가지고 계신 낫을 빼앗아 잔디를 잘 베어 나가면" 가능 한 것인지요 남전선사가 30전에 이미 사용했던 낫을 지금도 사용한다 함은 이 낫이 바로 참 지혜를 의미하는 것이니 남전선사의 "나는 이 낫을 잘쓰고 있소이다"에서 나는(본성) 낫(참지혜,여래)을 잘 사용하고 있으니, 잘 사용하는 낫으로 풀(업식)을 베어 버리니
만약 남전선사를 찾아가는 길은 " 남전 선사가 가지고 계신 낫을 빼앗아 잔디를 잘 베어 나가면" 가능 한 것인지요?
위 부분의 알음알이는 본뜻과 조금 차이가 있으나 아주 좋은 견해라 할 것입니다.
승이 남전 선사 있는 곳으로 물으니 남전 선사 있는 곳을 대답하기를 "'내가 이 낫을 30전에 삿소이다" 이미 30전에 일체지에 이르러 "지금 여기"에 있다. 즉 내가 남전선사라는 것을 말하고 있지요.
승이 남전선사의 말을 못 알아듣고 다시 물으니 '나는 이 낫을 잘 쓰고 있소이다' 하셨다. 일체지에서 님이 말한 것과 비슷하게 말하고 있지요.
그러니 남전선사를 찾아가는 길은 "지금 여기"에 있겠으나 전체적 문답으로 보면 "남전 선사가 가지고 계신 낫을 빼앗아 잔디를 잘 베어 나가면"이라기 보다는 "내가 이 낫을 30전에 삿소이다" 이전을 말해야 하는 것으로 " 잘 쓰고 있는 낫을 치고 받으며 낫을 샀던 이전을 상태를 말하며 되물어야할 것입니다."
한 번 다 일러보세요.
*일체지는 일원상에서 안팎으로 구분되어 있는 일원상을 이루고 있는 테두리가 없어진 상태 본래로 있는 있는 그대로 여여한 것을 일체지라 합니다. 일체지하면 일원상에서 일원상이 없어진 상태를 생각하고 알음알이 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아래 공안 꼬리말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고 이 공안을 알음알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요.. 깨달은 분들의 선문답에서는 이것을 벗어나 있지 않다할 것입니다.)
끝없는 가르침에 감사 드리면서 선사에게 다시 이렇게 대답해 봅니다 "낫을 잘쓰고 있는 나가 30전에 낫을 사기 전의 나입니까?"
선사에게 다시 이렇게 대답해 봅니다 "낫을 잘쓰고 있는 나가 30전에 낫을 사기 전의 나입니까?"
비슷하다 하겠으나..소극적이지요..
첫 번째에서 알았다면 "낫을 사기 전에는 무엇(누구)인고?"..
두 번째에서 알았다면 .. "낫을 잘 쓰기 이전에는 무엇(누구)인고?..
전체를 보며 한다면 "낫을 잘 쓰기는 전에는 누구(무엇)이고 낫을 사기 전에는 누구(무엇)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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