姓王(공안) .. 남전선사에게 육긍대부가 묻기를 '화상의 성(姓)은 무엇이요?' 하니 선사가 이르기를 '성이 왕이올시다.' 하자 육긍대부가 이르기를 '왕의 권속이 있소이까?' 하니 선사께서 이르기를 '네(四) 신하가 어둡(昧)지 않소이다.' 하였다. 육긍대부가 이르기를 '왕은 어떤 지위에 사시오?' 하니 선사께서 이르기를 '이끼가 돋은 옥대궐이외다.' 하였다.
문) 네 신하가 어둡지 않다는 도리는 무엇이며 이끼 돋은 옥대궐에 산다는 도리는 무엇인지 일러보시오.
* 일원상이라 할 칠통의 성(城)으로 칠통 안에 있는 성(姓)을 두고 묻고 대답하고 있지요. 칠통이라고 할 일원상 안을 살피면 쉽다 하겠습니다.
여기서 왕이라고 하는 성씨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며 왕의 권속에 움직이는 네 신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할 것이며 이 완의 지위를 이끼 돋은 옥대궐이라 한 뜻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합장하고, 저의 견해를 말씀 드립니다.
왕은 자성불을 의미하니, 선사 자신이 자성불을 밝힌 상태를 의미하고, 따라서 어둡지 않은 네 신하는 청정한 六識(안,이,비, 설, 신, 의식)을 의미하는데, 그 중 (신, 의식)은 제외하고 표현 한 것 같습니다 이끼(일원상의 테두리)가 아직은 미미하게 있는 그런 경계에 자신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Re:Re:다시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 왕은 자성불을 의미하니,
왕은 자성불로 보아도 틀리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만 더 근본적인 것으로 보아도 될 것입니다.
선사 자신이 자성불을 밝힌 상태를 의미하고, 따라서 어둡지 않은 네 신하는 청정한 六識(안,이,비, 설, 신, 의식)을 의미하는데, 그 중 (신, 의식)은 제외하고 표현 한 것 같습니다
六識에서 신(身)을 제외하고 일원상 안팎을 오갈 수 있는 문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네 신하는 일원상 안에 있다 할 것입니다. 일원상에 무엇이 있습니까? 그것을 밝혀서 생각하며 될 것입니다.
이끼(일원상의 테두리)가 아직은 미미하게 있는 그런 경계에 자신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끼는 아주 오래 된 것을 말하고 옥대궐은 중요하고 보배로운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럼 이끼낀 옥대궐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 합장하고,다시 저의 견해를 밝힙니다. 왕은 본성을 의미하고 네신하는 오온중 색신을 제외한 청정해진 나머지 식을 의미하고, 이끼긴 옥대궐은 자기라는 테두리안에 있는 오래되고 귀한 물건 즉 자성불을 의미하니, 안팎이 두루 열린 자의 넉넉한 삶을 보여 주는 것인데 너무 안일하게 보았나 봅니다.
이제 다시 밝혀 보고 이것에 더 이상 의심이 없이 확연히 알기를 바랍니다.
일원상 하나 동그라미를 그리되 그 테두리는 두껍게 그리고 테두리에 안팎으로 통하는 다섯개의 문의 만들어 놓고 관찰해 보세요.
일원상 동그라미는 몸으로 업의 테두리로 성곽이 될 것이며 성곽 안 동그라미 안 성곽 안의 땅에 안의 대상 수상행식이 있고 이 수상행식이 몸(성곽) 안팎으로 입출입을 하는데 밖으로 향한 다섯개의 문으로 입출입하니 그것이 안이비설의이고 밖으로 입출입을 못하고 열리지 않는 밖으로 향한 다섯개이 문이 있으니 성향미촉법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들의 입출입을 하는 관계를 면밀히 관찰해 보시고 성곽 안의 땅 즉 국토에 신하와 국토의 왕을 살피고 어떻게 하면 국토가 청정하게 할 수 있는지 확연히 살펴 보시고 차후에 이것에 대하여 더 이상 의심이 없기를 바랍니다.
처음부터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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