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269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8-09(목) 01:27:18 조회: 46
한 소식 후 어떻게 지혜가 생길 수 있는지요? / 칠통 조규일
"수행자가 수행을 통하여 우주의식에 다다르면 우주와 내가 하나되는 공명현상을 일으켜 '한 소식' 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 소식'을 접하고 난 후, 뜨인 눈으로 사성제와 삼법인, 12연기 등의 설명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지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위빠싸나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신 걸로 압니다. 위빠싸나 수행은 그 자체가 연기의 과정을 살피는 것이니 만큼, 그럼으로써 사성제와 삼법인, 12연기 등의 가르침을 완전히 체득하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위빠싸나 통찰수행을 통해서는 많은 지혜가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화두선을 통해 '한 소식'하게 된 조사들도 한 소식하고 난 후, 사성제와 삼법인, 12연기 등의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확연히 알게 되는지요? 화두선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수행법들로도 그것이 가능한지요? 어떻게 해서 그것이 가능한가요? 위빠싸나 수행법이 아닌 모든 수행법은 한 가지 대상에 의식을 집중하는 일념 명상법(화두선 포함)에 해당될 것인데 거기에서 어떻게 지혜가 생길 수 있는지요? "
"'한 소식'을 접하고 난 후 뜨인 눈으로 사성제와 삼법인, 12연기 등의 설명이 완전하게 이루어지는지요? "
한 소식한다고 사성제, 삼법인, 12연기를....석가모니 부처님과 똑같이 그것들에 있어
설명이 완전하게 이루어진다 할 수 없으며 또는 더 명확하게 설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것에 대하여 설명을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 설명들이 진리에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며
자기 자신이 진리 속 진리인 줄을 아는 것입니다.
한 소식이 모든 언어와 수행방법 및 만법을 다 아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한 소식했다고 하는 것은 만물의 실상 진리를 아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진리인 줄을 아는 것입니다.
그 진리 속에서 여타 다른 것들 진리 안에서 행해지는 것을 밝혀 아는
이것이 바로 지혜인 것입니다.
지식은 쌓는 것이라면 지혜는 밝혀 가는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찍이 즉 수행과정에서 사성제, 삼법인, 12연기를 접했다거나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설명을 전혀 못할 수도 있고
무슨 말인지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들을 접한다면 진리에서 어긋남이 없고
진리에 접근하는 진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은 확연히 알 것입니다
"화두선을 통해 '한 소식'하게 된 조사들도 한 소식하고 난 후, 사성제와 삼법인, 12연기 등의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확연히 알게 되는지요? 화두선 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수행법들로도 그것이 가능한지요? 어떻게 해서 그것이 가능한가요? "
이미 깨달음을 얻으면 진리가 진리 속에서 진리가 행해짐을 알기에
그 행해지는 진리가 진리를 벗어나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것입니다.
그러니 어느 수행을 통하여 한 소식했던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 말들을 전혀 모를 수 있지만
그 말들과 설명을 접한다면 확연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어떻게 해서 그것이 가능한가요?"
깨달은 사람은 이미 진리를 알기에
전체가 하나라는 것을 알기에
전체의 하나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진리 속에 생멸을 하고
진리 속에서 보면 생멸도 없기에
그것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인이 있어 연이 생기는 지를 알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수행은 이 방법이 좋다 저 방법이 좋다.
수행방법을 꼬집어 말할 수 없으며
자기 자신의 근기와 맞는 수행이 수행 방법에 있어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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