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58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8-15(수) 00:41:24 조회: 35
임제의 4료간 / 칠통 조규일
임제 임제야!
"어떤 것이 경계(객)를 보고 나(주)를 버리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나(주)와 경계(객)가 모두 없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나(주)가 없고 경계(객)만 있는 것입니까. 어떤 것이 나(주)가 있고 경계(객)가 없는 것입니까. 무례하게 칠통님께 임제의 4료간을 던졌습니다. "
어허! 임제 선사의 4료간 이었단 말인가?
임제, 임제여!
그대가 임제라 하나 임제가 없다 임제는 어디 있을꼬?
말을 임제라 하는가? 글을 임제라 하는가? 옮긴이를 임제라 하는가? 해석한 이를 임제라 하는가?
언어는 하나이나 임제가 말하니 임제가 있고 해석한 이 글을 보니 해석한 이가 있고 옮긴 이 글을 보니 옮긴이가 있다
여기, 임제와 함께 왔거늘 임제를 보지 못하고 해석한 이, 옮긴이의 언어에 얽매였구나
임제, 임제여! 잘못이 크다
탁, 딱, 탁, 딱 . . . . 악 - 누구냐 ?
딱, 탁, 딱, 탁 . . . . . 악 - 누구냐 ? | |
탁, 딱, 딱, 딱 . . . . . 으-하하하
하하하.... 임제구나
30방망이를 때리는 임제가 있고 척하는 임제가 있고 앵무새가 있다 어찌 알아볼까?
한 방망이를 맞고 한 방망이를 때리는 임제가 있고 말하는 임제가 있고 말하지 않는 임제가 있고 말해도 임제가 아닌 이 있고 말하지 않아도 임제가 아닌 이 있다
임제가 왔는지 불리어지는 이름과 임제가 함께 왔는지 임제의 흉내를 내는지 이도 저도 아닌지 어찌 알 수 있을까?
임제가 되어야 한다 불리어 지는 이름과 임제가 함께 오가야 한다 내가 있다 없다 경계가 있다 없다를 떠나 있어야 한다 어찌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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