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에 질문에 대답한 글..

경행 수련...

칠통漆桶 조규일 2007. 3. 28. 16:47

No: 1722 글쓴이: 칠통 시간: 2001-09-19(수) 04:31:45 조회: 39

경행 수련... / 칠통 조규일

" 위빠싸나 선원의 지도 스님께서는 경행 수련의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경행은 좌선보다 3배나 관찰이 어렵다. 반대로 경행이 잘 되면 좌선은 3배로 관찰이 쉬워진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에게 경행 수련을 권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경행 수련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겠습니다. 경행 수련을 반드시 해야 하는지요? "

원래 경행(經行)은 불도를 닦는 것으로..
여기서 경행은 가볍게 아니 천천히 걸으면서
참선 수행자에게 화두를 참구하는 것을 말하는데...
위빠싸나니. 관(觀)하는 관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염불 수행자라면 염불을 염송하는 것을 말할 것이고...
수행의 한 방법을 말하는 것입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이란 말은 들어보았지요.
이중에 최고 어려운 수행 방법이 아마도 "행"하며 수행하는 것일 것입니다.
물론 잠자면서 하는 수행 또한 어렵습니다만,...
수행이 잘되면 육체는 잠을 자되
의식은 살아 수행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움직이며" 수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수행을 일심으로 하다보면 수행이 깊어져 잠자면서도 걸으면서도 수행이 잘됩니다.
이는 수행이 깊어지면 깊어진 만큼 집중이 잘되고
여타 다른 생각이 마음 안에 일어나지 않아
하고자 하는 수행 즉 관찰이나 화두 참구나 염송이나.... 어느 것이든 잘됩니다.
그런 만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된 수행자라 할지라도
"경행" "잠자면서"하는 수행은 쉽지 않으며
이런 수행을 위해서는 수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야 하고
그 만큼 일념 일심으로 수행하는 가운데 집중이 잘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 '경행은 좌선 보다 3배나 관찰이 어렵다.
반대로 경행이 잘 되면 좌선은 3배로 관찰이 쉬워진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수행자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그리고 잘되어야 하는 수행입니다.
타인과 대화하면서도 자신의 수행을 놓지 않고 수행하는 것 역시 그러합니다.
이는 모두가 수행이 깊어지면 가능한 이야기이고
어째든 수행이 되든 안되든 "행주좌와 어묵동정"
그 어느 때이든 수행하는 것이 수행 정진하는 것이
진정한 수행자일 것입니다.
수행자는 시기와 때, 장소가 없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그곳이 바로 수행처이고 도량인 것입니다.
그러니. 오고가고, 누우나 앉으나, 자기 자신 안에 있는 본성을 밝히는 것입니다.
육체가 바로 집, 건물,... 성곽이며
육체 안에 있는 마음이 수행처이고 법당입니다.
우리 몸에 있어 눈, 코, 귀, 혀가 몸이 성곽의 성문(城門)이고
성곽 안에서 즉 법당에서 밖으로 향하는 다섯문(門:5감각)이 있고
안으로 의문(意門:의식과 무의식)이 있습니다.
마음 안에 의식과 무의식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국토(國土)를 가지고
이 국토의 주인은 본 성품, 진아, 불성,.......이라할 것입니다.
관찰한다는 것은 바로 이 문들로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관찰하는 것이고
그 성곽 안에 있는 국토를 이루고 있는 의식과 무의식을 관하여
그 실체를 확연히 알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해서 급기야 자신의 본 성품 진아 주인공 불성......을 찾는 것이 수행이고
찾은 것이 깨달음입니다.

그림을 그려가며 관찰해 보세요.
그림을 그릴 때는 큰 원을 그리고
그 원에서 안팎으로 드나들 수 있는 다섯 개의 문을 만들고....
원 테두리는 그대의 몸이고
다섯 개의 문은 그대가 가지고 있는 5감각작용이고
이 다섯 문으로 오가는 것은 6근과 6처가 있고
원의 테두리 안에 공간 땅은 그대가 마음이라고 하나 하나의 마음 국토고
이 국토 마음은 의식과 무의식 6근과 오온
즉 업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부처님, 하나님을 보려면"
"천당, 극락에 이르려면" 이란 글을
천천히 읽고 생각하며 원 안팎을 살펴 관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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