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계는 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요.? / 칠통 조규일
상대계는 대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요.? 높음과 낮음. 고귀함과 천함. 선과 악. 깨달음과 무지(?) 완전하다면 완전한 상태 그대로 있으면 될텐데...
본성, 만물의 근본에서 보면 상대계(相對界) 없이 여여(如如)합니다. 여여(如如)의 완전한 상태에서 보면 있는 그대로 완전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상대계는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무극(無極), 본성(本性), 유일신 하나님, 한얼, 부처님, 불성 법성, 진리의... 최초 근본의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이름들과 늘 함께 하고 있고 늘 같이 본성 만물의 근본..무극에 있으면서도 있는지 그러한지를 모르고 구별하는 분별하는데 그 존재성이 있습니다. 최초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이름으로부터 분별하는... 최초 본성의 빛에서 빛과 빛 속에서 이쪽 빛은 저쪽 빛보다 밝다는 어둡다는 최초의 한 생각이 분별의 시작으로...빛의 빅뱅을 시작으로...팽창...진화....현재에 이른....상태에서 분별하여 온 현재 님에게 있어 '나'라고 생각하는 님의 존재성이 상대계를 존재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가 없으면..' 나의 존재성이 없으니 '나'를 비롯한 그 어떤 것의 존재도 없으며 없는 존재에 있어 상대계는 있을 수 없으니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님이 '나' '내가' '내 것'이 있다하니 님이 있다하는 존재의 존속을 위하여 상대계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상대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허상을 진실로 인식한데에서 상대계는 있는 것입니다. 상대계는 비교할 대상이 없으면 사라집니다. 상대계 최초의 비교 대상은 '나'라 할 것입니다. 상대계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분별하는 상이 대상이 되고 그 대상이 상대의 분별하는 생명력으로 비교되어지고 비교로 그 존재성을 같습니다.
높음과 낮음.??? 높이 10㎝는 15㎝보다 낮고 15㎝는 20㎝보다 낮습니다. 높음이 낮음이 되고 낮음이 높이 되고 이는 높음과 낮음을 비교하는 재는 잣대가 있기 때문이지 비교 잣대가 없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여여할 것입니다. 이 잣대는 누구로부터 시작되는가요? 높음이 낮음을 비교한 것도 아니고 낮음이 높음을 비교한 것도 아니고 그것은 다름 아닌 바로 '나'입니다. 고귀함과 천함...??? 이 역시도 고귀함이 천함을 비교한 것이 아니고 천함이 고귀함을 비교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 '너' '우리'가 비교하여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너' '우리'의 시작은 '나'로부터 있게 되고 비교되고... 선과 악. 깨달음과 무지(?)...역시도 그러합니다. 명상록 "우리 모두는 깨달아 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란 글에서 밝힌 것처럼 깨달음과 무지도 그러한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0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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