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대답

창조의 주체는 무엇인가?

칠통漆桶 조규일 2007. 4. 23. 13:47


창조의 주체는 무엇인가?  / 칠통 조규일

 

 



변방 없는 십방 세계에서 나투는 존재의 빛은 지금 여기 내 몸을 통하여 세계가 나타났는가. 그것은 의식에 의한 창조의 게임이고, 우리들의 의지는 창조를 삶으로 일군다. 그러한 창조는 결코 의식의 목표인가 아니면, 의식 자체의 본성인가? 창조의 주체는 무엇인가요?

사량(思量)하여 창조의 주체를 알음알이 해보시고는
창조의 주체를 물으며 사량(思量)한 창조의 주체를 대답함으로
이미 자문자답하셨습니다.
질문의 대답은 질문 속에 있다.
치고 받으면 그대로 드러나 움직이질 못한다.
님께서 사량하신 창조의 주체가 무엇이라 하시는지 어림짐작하겠습니다만
부족하나마 다른 견해가 있으니 사량해 보시길 바랍니다.

먼저 어느 어떤 것을 두고 보고 창조라 이름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입니다.
변방 없는 십방 세계라 이름했으나 이름이 그러한 것인지
참으로 없는 것을 이름하여 변방 없는 십방 세계라 했다면
이는 변방 없는 십방 세계가 아니기 때문에 변방 없는 십방 세계일 것입니다.
나툰다고 말씀하신 존재의 빛은
지금 여기 내 몸을 통하여 세계가 나타났다 할 것입니다.
이 역시 나투었다 했으나 이름이 그러한 것이고
그러한 이름으로 존재의 빛이라 했으나
이 역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말씀하신 변방 없는 십방 세계는
이름으로 창조라 할 것이며
나투는 존재의 빛 역시 이름으로 창조라 할 것이며
지금 여기 역시도 말이나 글로 인한 창조라 할 것이며
이러한 모든 것은 "나"라고 하는 자신의 몸을 통하여
나타난 세계로 세계의 창조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는 색(色:물질)이 새로이 생(生:생기는)한 것과
정신(精神: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의 식)이 가지고 있는 것을 토대로
다르게 나타나는 표현되는 변화로 인한
의식 무의식을 창조라 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안의 대상과 밖의 대상에서 이루어는 것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약속으로 이루어진 명명의 이름들도 창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름 없는 곳에 이름을 붙인 것을 창조라 한다면
안으로부터의 보고 듣고 생각하고 행하는 모든 것이 창조이고
밖으로부터 드러나 있는 우주 삼라만상 역시 창조 아닌 것이 없을 것입니다.
존재한다고 인식한 앎, 아는 것, 식(識)은 모두가 창조의 주체라 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의식에 의한 창조의 게임이라 말씀하신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어찌 의식만 그렇겠습니까?
잠재의식 무의식의 식(識), 아는 것이 다 그렇다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의 의지는 창조를 삶으로 일군다 하신 것이고
그러한 창조는 결코 의식의 목표인가? 의식 자체의 본성인가? 하시는 것이지만
이는 이름에... 앎, 아는 것, 식(識)으로 식(識)에서 식(識)을 보기 때문에
이름이 그러한 앎, 아는 것이라 인식한 앎,
식(識)의...만물의...실체 실상을 보지 못하고
존재한다고 알고 있는 있다는 이름들에...의식에...식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변방 없는 십방 세계에서... 나투는 존재의 빛에서...
지금 여기에서... 내 몸에서...을 통하여 세계에서...가 나타난 곳에서...
의식에서... 의한 창조의 게임에서... 삶에서... 일구는데서....
이름이 그러한... 그러한 식 의식에서 이름이 그러할 뿐
그것은 이름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름이 그러할 뿐
그 실상 실체의 이름이 그러한 줄을 알면 확연할 것입니다.
님께서는 이생에서 그러한 인연이 없는 듯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만큼 인연이 닿기를 바랄 뿐입니다.

과연 창조의 주체는 무엇인가?

절대자(絶對者)라 할 것입니다.
최초의 빛이라 할 것입니다.

유일신 하나님의 마음이고 성령이고
큰 하나의 영(靈)이고 하나의 큰 생명입니다.

불, 부처님의 마음이고 불성이고 법성이고
법, 진리의 성질이고 근본바탕입니다.

본성이고 본 성품이고
만물의 주인공이고
우주의 마음이고 허공의 마음이고
우주입니다. 허공입니다.

나이고 나의 마음이고
나의 주인공이고
힘이고 기운입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으니 알음알이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그릇 아니 도자기가 하나 있습니다.
없던 것이 생겨났으니 창조라 할 것인가?
창조라 하면 도공으로부터의 창조인가?
도공으로부터의 창조라면
흙이 없어도 도공은 도자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거나
아무리 훌륭한 도공이 있다 하더라도 흙이 없으면 도자기를 빚지 못할 것이고
훌륭한 도공에 아무리 좋은 흙으로 빚었다 하더라도
유약이 있어야 하고 도자기를 굳는 가마가 있어야 하고
가마에 불 열이 맞아야 하고...
이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그 인연이 좋지 않으면
인연을 만나지 않는다면 도자기는 생겨나지 않을 것입니다.
생겨나기까지의 좋고도 많은 인연이 하나라도 빠져서는 없어서는
이루어지지 않으니 이루어지는 하나 하나의 좋고도 많은 인연들이
모두다 안으로부터의 창조라 할 것인가?
이를 창조라 한다면 도자기 하나로의 창조가 아니라
하나의 창조... 듣는 소리 보는 형태의 형상이... 인식되기까지
수많은 창조의 행 이루어짐이 있어야할 것이다.
눈이 있어야 하고 보는 듣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대상들을 창조라 하지 않는다.
창조는 안으로의 대상도 아니고 밖으로의 대상도 아니다.
안팎 없는 대상, 대상 없이 이루어지는 나타나는 것을
우리는 창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연에 의한 것을 창조라 할 수 있을 것인가?
인(因)이 있어 연(緣)하였으니
연으로 인한 생겨남 나타남을 창조라 할 것인가?
멸(滅)했다할 것인가? 생(生)했다할 것인가?
멸하고 생하는 가운데
생멸을 떠나 있는 것이 있고
인하고 연한 가운데
인연을 떠나 있는 것이 있고
이름이 있으나 이름이 아니고 이름이 그러한 것이 있으니
이를 우리는 창조의 주체라 할 것입니다.
이를 만물의 본성이라 하나 본성이 아니고 이름이 본성이 것이며
만물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으나 이름이 주인공인 것입니다.
이를 본성이니 참 성품이니 진리니 법이니
유일신 하나님이니 불성이니 법성이니 빛이니 절대자라 하지만...
이름이 그렇다는 것이지 그것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이름이 그러할 뿐이니
그것을 떠나 따로 없으니 이름이 그러한 까닭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이름에 없되 이름에 있는 것입니다.
이는 어디든 없는 곳이 없고 이를 떠나 존재하는 것이 없으며
있지 않은 곳 없이 있는 것이고 있는 곳을 떠나 없지 아니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아는 이
본성이 언어에 있지 않는지 알면서도 언어에 있는지 아는 이입니다.
창조의 주체 이는 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으며 후에도 있을 것이며
영원히 있는 것으로 어디든 없는 곳이 없고 이를 떠나 존재하는 것이 없으며
있지 않은 곳 없이 있는 것이고 있는 곳을 떠나 없지 아니한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주체입니다.

200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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