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명상 시(詩)

흘러 지나가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칠통漆桶 조규일 2007. 10. 9. 21:31

흘러 지나가지 않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 칠통 조규일



허공(하늘)에
의지처가 있는가 ?
하늘(허공)에 무엇이 생겨나고 없어지는가?
허공(하늘)이 땅을 의지처로 삼으니
의지처 땅을 바탕으로
온갖 사물이 생겨났다 없어졌다 하나
흘러 지나가지 않는 것이 단 하나도 없이 잘도 흘러간다.
각기 서로 다른 인생도 자연의 온갖 산물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없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의지처 땅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허공(하늘)의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다.
흘러가는 하늘(허공)의 흐름이
그대 마음 안에서의 뜻과 의지로 이루어지는지를
확연히 아는 순간
자등명(自燈明) 자성불(自性佛)되어
온 천지 광명을 비추기 시작할 것이다.


 2003.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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